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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4주년특집③향설란호 282마일 연태항에 도착하다

창간4주년특집③향설란호 282마일 연태항에 도착하다

  

향설란호 연태항 컨테이너선석에 전용접안

연태시엔 20개소수민족 650만 여명 거주해

친수공간 확보 등 도시 항만 조화있게 개발

  

 

향설란호가 입항하는 동안 곽병강 사무장(사진:우측 첫번째)의 안내로 브릿지를 방문했다. 바다를 운항하는 모든 선박의 브릿지는 조타실이라고도 하며, 선장은 선박 움직임의 모든 행위를 이곳에서 지휘한다.

입출항 시간대는 가장 긴장한 가운데 선장을 비롯한 1, 2항사 등이 선박을 안전하게 접안시키는 각종 시설을 조작하게 된다. 드디어 먼 발치의 연태항이 시원스럽게 눈에 들어 왔다.


그런데 중국의 연태항 국제여객선 접안터미널은 아예 없는 듯 했다. 향설란호가 서서히 안전하게 접안한 부두는 컨테이너화물이 즐비하게 정리돼 있는 컨테이너부두에 접안 했다. 하선후 곧바로 역시 버스로 이동하여 CIQ기관이 주둔해 있는 입국장에 도착했다.


과거엔 선내에서 비자를 발급받았는데 연태항은 버스로 이동한 후 바로 이곳 입국장에서 비자를 발급받아 했다. 필요한 서류는 유효기간 6개월이상의 여권과 사진 1매, 입국신청서, 비자비용 20불을 소지해야 한다. 비자를 발급하는 공무원은 의외로 법무부 공무원이 아닌 경찰공무원이었다. 2명의 경찰은 개인별 여권과 제출된 사진이 차이가 있는지를 확인하고 또 한번 인물 촬영을 한 후 비자를 발급하여 여권에 부착해 주었다. 그후 입국심사대에서 담당 공무원의 여권 심사를 거친 후 검역과 세관 등을 거쳐 수속을 마치게 된다. (사진:중국 도선사가 향설란호를 인도하기 위해 달려 오고 있는 소형선박)


잘 정돈된 해변가 도로를 지나 숙소인 마리나호텔은 연태시 연태중한윤도유한공사 사무실과 얼마 안 떨어진 곳으로 마치 부산 조선비치호텔과 비슷하게 바다와 바로 인접해 경관이 월등한 곳이었다.

 

1111호실에서는 바다가 곧바로 원대하게 전개돼 친수공간의 호텔이 아주 양호한 곳에 들어 섰다는 느낌이 들었다.


연태는 도시와 항만이 잘 어울려 개발운영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최근들어 항만 규모 발전에 따른 일부 배후 지역이 재개발되는 탓으로 일부 건물을 철거 또는 보세구역을 재배치하는 등의 모습이 보였으나, 봉래각이 있는 동서부쪽 지역의 항만의 경우는 전혀 다르다. 바로 4개 권역의 항만가운데 기존 88선석의 부두이외에 65개선석을 추가 개발하고 있다고 한다.


연태(煙台)라는 이름은 과거 진시황 시대에는 지부도라고 불리었다. 그 후 이 지역 연태산에서 봉화를 피워 먼 육지의 성곽으로 알리고 외구의 침략에 대응하면서 현재의 연태라는 명칭을 사용하게 됐다. 현재도 연태산에 오르면 과거 마른 늑대의 배설물로 봉화를 올리던 장소를 볼 수 있다고 한다. 연태 또는 옌타이로 불리는 연태시의 역사는 620여년에 이르고 있다.
 

  

20개 소수민족이 살고 있으며, 개발구 등 직할시에300만명의 인구와 7개 산하 위성도시 350만명 등 모두 650만명으로 구성돼 있다.

  

연 평균기온은 11.8도, 연강수량 668.1mm이며, 남한 땅의 9분의1에 해당하는 면적을 갖고 있으며, 무엇보다 연태시는 중국에서 제일의 과일 재배 공급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연태 사과는 타 지역 보다 당도가 높은 것은 물론 포도재배가 엄청난 곳이 바로 연태 지역이다. 8~9월에 수확하는 포도는 봉래지역에서 거의 재배되고 있어 그 유명한 장유 포도공장으로 공급되고 있다. (사진:향설란호가 컨 선석에 접안하기 직전)

  

연태시 산하의 포도공장은 모두 78곳으로 운영돼 세계 10대 와인으로 그 명성을 얻고 있다. 이에 과수 농원을 운영하는 인구만 250만명에 이르고 있다. 4계절이 뚜렷한 이곳은 우리나라와 별 기후 차이가 없다.

  

기자가 방문시에도 29일 밤에는 추워서 내복을 입어야 했다. 바로 연태에서 비가오면 하루 후에는 한국에 비가오는 현상을 보이고 있는 지역이다.


이 지역의 주요 공업으로는 중국 최대 타이어공장이 주둔해 있으며, 방직, 전자, 기계분야 등 산업이 구축돼 있으며, 과거와 현재도 소금이 많이 생산된다고 한다. 주변엔 연태산, 옥황정, 용천온천, 복권회관, 남산대불, 종교문화원, 역사문화원, 옥불사, 봉래각, 팔선과해 등의 명소를 관광객이 많이 찾는다고 한다. 교육기관은 연태대학을 비롯한 중, 고등학교와 소학교 등 3530개에 이르고 있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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