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한·중 지도단속 실무회의서 합의

조업 질서 확립 지도선 상호방문 실시

한국과 중국은 서해수역에서의 어업지도단속과 위반조업에 관한 정보교환을 위해 한국측 서해어업지도사무소와 중국측 황발해구어정어항감독관리국간에 비상 연락망(핫라인)을 구축키로 합의했다.

해양수산부는 26~27일 중국 다롄(大連)시에서 해양부 정영훈 어업지도과장과 중국 농업부 종 사아오 진(鍾小金) 어정지휘중심지휘처장을 수석대표로 하는 한·중 어업지도단속 실무자회의를 열고 양국어선의 협정수역내에서 조업질서 확립을 위해 이같이 합의했다.

양국은 또 중국어선의 서해특정금지구역에서의 정상적인 조업질서 유지에 적극 노력키로 하고, 5월 서해특정금지구역과 양자강 보호수역에 대해 실시한 양국 어업지도단속공무원의 교차승선은 양국어선의 조업실태를 파악하고 양국간 지도단속 분야에 대한 이해증진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내년에도 우리측 서해특정금지구역과 중국측 양자강보호수역에 대한 상호 교차승선을 각 1회를 실시하고, 양국 어업지도단속선의 상호 방문도 각 1회 실시키로 합의했다.

또 10월로 예정된 양국 어업지도단속공무원의 지도단속기관 상호 방문도 차질없이 실시키로 했다.

해양부는 “이번 합의사항은 양국 협정수역에서의 조업질서와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앞으로 중국어선의 우리수역 위반조업을 효과적으로 근절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