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크레인 배타고 시집가는날
대한통운은 두산중공업에서 제작 완료한 컨테이너 하역용 겐트리 크레인을 경남 창원에서 대한통운부산컨테이너터미널(KBCT)까지 육상과 해상을 통해 운반하는데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높이 50m, 길이 140m, 중량 1,700 톤의 이 크레인을 운송하기 위해 대한통운은 중량물 운반 장비인 멀티 모듈트레일러와 전용바지선을 투입했다.
해상 운송의 안정을 위해 140m나 되는 긴 붐대를 아래로 내리고 태어난 고향을 떠나기 전 전용 바지선위에 앉아있는 모습이 마치 시집가기 위해 가마에 올라 수줍어 고개숙인 새색시처럼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