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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탐방

특집:순직선원 위패봉안 합동위령제 이모저모

올해 59위를 포함한 8930 위의 위패 안치 됐다
해상노련 순직선원 위패봉안 합동위령제 개최

유관 8개 해양 단체장 등 유가족 500여명 참석

 

부산 태종대 순직선원위령탑에 올해 59위를 포함한 8930위의 위패가 안치됐다.


올해로써 32회째를 맞이하는 순직선원 위패봉안 및 합동 위령제가 10월 16일 (음력 9월 9일) 토요일 오전 11시 순직선원위령탑에서 가족과 조합원 관계 단체장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사진:8개단체가 매년 돌아가면서 제주를맡는 가운데 올해 제주인 해상노련 방동식위원장이 추도사를 하고 있다)

 


이날 합동위령제는 해상노련을 포함 선협 수협 해운조합 원양산업협회 선박관리업협회 선원복지고용센터 해기사협회등 8개단체가 매년 돌아가면서 제주를 하는 가운데 해상노련의 제주에 의해 국토해양부와 부산시가 후원했다.

 

올해 제주인 방동식(사진) 해상노련 위원장은 추도사에서 "해양대국의 웅지를 품고 용기있게 대양으로 나섰다가 불의에 재난으로 유명을 달리하신 영령들의 넋을 기리고자 경건한 마음으로 오늘, 한반도 동쪽 끝자락 태평양이 시작되는 이 곳 태종대 순직선원위령탑에 모였다"고 밝히고 "가신님들의 땀이 튼튼한 초석이 되어 우리나라가 세계 10위권의 해양강국으로 우뚝 설 수 있었다"며, 사랑하는 부모, 형제, 자식을 남겨둔 채 창졸간 떠나간 영령들을 숭앙 위로했다. 또 "가신 님들의 숭고한 정신을 가슴에 품고 오늘도 바다를 향한 도전을 멈추지 않는 우리 10만 해상노동자들을 굽어살피시는 수호신이 되어주소서"라며 조합원들의 만선조업과 안전항해를 기원했다.


국토해양부 전기정 해운정책관은 이날 정종환 장관의 인사말 대독을 통해 "열악한 환경에서 오대양육대주를 누비면서 해양산업 세계5위라는 강국으로 발돋움시킨 장본인들이 바로 해상직선원으로 정부는 선원법개정등 모든 복지정책을 동원해서 해상직선원들의 근로복지개선과 유가족 자녀들의 장학금 지급확대등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동만 한국노총 부위원장은 이역만리 타국에서 사망한 해상근로자들의 명복을 빌고 이들의 유가족에게 심심한 위로에 말을 전했으며, 부산시 배영길 행정부시장도 해양강국 주춧돌은 바로 해상직 근로자들의 희생이 없으면 불가능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순직선원 위패봉안 및 합동위령제는 오전 11시 정각 부산항에 정박한 모든 선박들이 추모의 뜻으로 기적 장성 1발을 울림으로써 개식선언을 하고 이어 제주인 방동식위원장이 위패봉안, 종교의식(불교 천주교 기독교), 추도사 등의 순서로 순직선원 영령을 추모했다.

 


매년 음력 9월9일 중랑절은 국내외 객지에서 불의의 사고로 가족품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사망한 영혼들의 넋을 달래주고 위로해주는 가장 좋은날로 선원 유관단체들은 이날을 기해 제사를 지내 왔다.


매년 실시하는 순직선원 위패봉안 및 합동 위령제 행사는 해양개척의 웅지를 품고 오대양에 도전하였다가 불의에 유명을 달리한 순직선원의 영령을 위로하기 위해, 1979년 2,681위의 위패봉안을 시작으로 올해 59위를 포함한 8,930위의 위패가 안치됐다. 지난 98년 제20회 위패수가 126위에서 99년부터 90위 등으로 줄어 들고 있다.

  

이날 위령제엔 국제운노련 아태지역 마헨드라 샤라마(인도출신)의장, 선원유가족 4백여명과 해상노련 단위조합위원장 부산지역단체장 공동 주관 8개단체장, 노총 부산시 국토해양부 해운항만 산하 유관단체장 1백여명을 포함해서 약 5백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이날 행사가 치러진 순직선원위령탑은 부산시가 지난 1979년 4월 건립된 후 시설이 노후화돼 지난 2006년 10억5000만원으로 재정비됐으며, '순직선원위령탑'이라는 휘호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직접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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