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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탐방

특집=G20 철통경비 막바지 준비 한창

특집=G20 철통경비 완벽지원 막바지 준비 한창
D-3 현장스케치 순찰·검색 강화…미디어센터 4238명 등록
주변 시민들 조금 불편하지만 큰 국제행사이니 참을만 하다
 
서울G20(주요20개국) 정상회의를 사흘 앞둔 11월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주변은 한국 역사상 가장 큰 국제행사가 열리는 장소임을 자랑이라도 하듯 곳곳에 G20 관련 전시물들이 설치돼 사람들의 눈길을 끌고 있었다.


주변은 평소 때와 다름 없이 직장인들과 쇼핑객들, 외국인 관광객들이 거리를 오가는 모습이었지만, 무장한 경찰특공대와 외곽 경계근무에 나선 일반경찰들의 경계는 한층 더 강화된 상태였다. 이날 서울지방경찰청은 테러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상향조정했다. (사진:서울G20정상회의를 사흘 앞둔 11월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건물 주변)

 


(사진:무장한 경찰특공대원들이 코엑스 인근을 순찰하고 있다) 

  

이곳 외곽경계 경찰 일부에게는 생소한 ‘1인 3륜 전동차’가 투입됐다.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기동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전동차는 2인 1조로 순찰을 돌며, 이상유무를 확인 중이었다.


광진경찰서에서는 파견근무 나온 최칠성 순경은 “서울G20정상회의 행사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번 회의가 아무런 문제없이 성공적으로 치러지게 되면 한국 경찰의 위상과 치안력도 국제적으로 인정받지 않겠느냐”며 자부심을 내비쳤다.(사진:서울지방경찰청 소속 경찰들이 ‘3륜 전동차’ 근무에 앞서 ‘G20 경계근무 이상무’를 외치고 있다)

 


(사진:코엑스 내부를 들어가기 위해서는 검문검색대를 통과해야 한다)
 


정상회의 시작 전이지만, 행사장인 코엑스 내부는 이미 경호·보안 시스템이 작동 중이었다. 코엑스 안으로 들어서면 엑스레이 투시기와 금속탐지기가 설치된 검색대를 통과해야 한다. 코엑스 내에서 근무하는 직장인들과 일반 출입자들의 불편이 불가피해 보였다.


코엑스내 서울무역센터우체국에서 근무하는 김동현 씨는 “건물 바깥 출입하는 게 다소 불편한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주요20개국 정상들이 모이는 큰 국제행사이니 어쩔 수 없지 않느냐, 참을 만하다”고 전했다. (사진:코엑스 1층에 마련된 미디어센터 내부)
 


KBS방송국 부스 내부 모습. 작은 방송국을 옮겨놓은 듯 하다. 
 


코엑스 1층에는 G20정상회의를 세계 곳곳에 전파할 내외신기자들을 지원하는 미디어센터가 마련돼 있었다. 11월4일 현재 등록한 기자는 외신 1660명을 포함 총 4238명. 1만8378㎡ 규모의 미디어센터는 기자단 작업공간(MPC)와 국제방송센터(IBC) 등 두 개의 공간으로 구성돼 1150석의 기자단 작업실과 1000석 규모의 오찬장, 14개 언어 통역안내센터 등이 갖춰져 손님맞이 준비가 한창이었다.


미디어센터에서 내외신기자들을 지원하는 업무를 맡은 윤고현(왼쪽)씨와 김현정씨. 
 


미디어센터에서 내외신기자들을 그림자처럼 밀착 지원하는 업무를 맡은 윤고현(서강대 4년) 씨는 “본 행사가 다가올수록 가슴이 설레임으로 요동친다”며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정치외교학 전공인 윤씨는 “국제행사 현장을 직접 경험해 보고 싶다는 생각에 지원하게 됐는데 운좋게도 합격했다”며 “돈 보다는 경험을 쌓는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같이 일을 맡은 김현정(연세대 1년)씨는 “국제저널리스트가 꿈인데, 이런 좋은 경험을 하게 돼 기쁘다”며 ‘취재열기도 느껴보고 어떻게 기사가 만들어지는지 직접 옆에서 보면서 내 꿈에 대한 자부심도 생길 것 같다“고 말했다.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회는 행사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660명의 지원요원을 뽑았다. 9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이들은 나라별 의전지원, 출입국과 행사장 출입 안내, 기자들의 취재활동 지원 등을 맡는다.

(사진:11월6일 이명박 대통령이 현장점검을 위해 방문한 주회의장)
 


(사진:대표단 사무실을 들어가기 위해 ID카드를 검색센서에 확인하고 있는 직원들) 
 

 

코엑스 3층 C홀에는 대표단 사무실과 양자 회담장, 국별 브리핑룸, 대표단 케이터링 공간으로, D홀은 20개국 정상들이 한자리에 모일 전체회의장, 정상라운지, 정상업무오찬장 등으로 구성돼 있다. 각 공간은 ID카드 없이는 출입이 철저하게 통제되고 있다.


회의가 열리는 양일간 회의 장소인 코엑스 주변에 정차하는 시내버스와 지하철 2호선 삼성역은 일정 시간 무정차 통과되고 12일 0시부터 오후 10시까지는 무역센터와 코엑스 건물의 일반인 출입도 전면 통제한다.


정상회의 기간 동안 재난 대응과 테러 위협 차단은 소방방재청의 소방방재본부와 서울지방경찰청의 경찰특공대가 담당한다. 소방방재본부는 24시간 근무체제에 돌입해 150여 대의 소방차와 1800여 명의 인력을 행사장 주변에 배치해 놓은 상태이며, 11월8일부터는 중앙119구조대를 전진 배치해 안전한 정상회의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찰특공대도 11월6일부터 24시간근무체제에서 42시간근무체제로 바꾸고 회의장과 정상들의 이동 동선에서 과격 시위와 테러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통 경호와 경비에 나서고 있다.


한편, 경찰과 G20 경호안전통제단은 경호안전구역 내 집회와 시위를 금지하고 코엑스 반경 600미터 외곽에 높이 2.2미터의 안전경호벽을 설치하는 등 준전시태세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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