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포격도발 긴박했던 순간 사진 공개
해병대 연평부대 양승호 하사 카메라에 포착
23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도발로 일상적인 사격훈련이 순식간에 숨막히는 실전으로 바뀌는 긴박한 순간이 카메라에 포착됐다.(사진:해병대 연평부대 정훈 행정담당 양승호 하사는 이날 포7중대의 정기 사격훈련 사진을 촬영했다)
오후 첫 사격을 마치고 잠시 정비하는 시간에 느닷없이 포탄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이때가 오후 2시 34분. 순간적으로 20여 발의 포격이 집중되자 이를 피해 K-9 자주포가 2시 36분 2초에 후진하는 장면이 촬영됐다.
포7중대는 포탄 파편이 튀고 장약에 불길이 번지는 상황에서도 평소 훈련을 통해 익힌 사격 절차에 따라 본능적으로 행동했다. 적 포격이 시작된 지 13분 만에 대응사격에 나서 최악의 순간에 최선의 대응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