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컨물동량 200만TEU 시대 눈앞
27일자 컨테이너물동량 170만TEU 돌파
인천항이 오늘(11월 27일) 컨테이너 물동량 170만TEU 돌파 및 자체 최고 컨테이너물동량 기록을 경신하며 190만TEU라는 목표달성에 한걸음 다가섰다.
인천항만공사(IPA, 사장 김종태)에 따르면,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157만8천TEU에 그쳤던 지난해를 훨씬 웃도는 것은 물론, 인천항 사상 최고의 컨테이너 물동량을 기록했던 지난 2008년의 170만3천TEU의 실적도 경신하는 기록을 달성했다.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인천항만공사가 설립된 2005년부터 연간 20%에 달하는 성장률을 기록하며 빠르게 증가하다가 지난해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와 생산 위축 및 해상 물동량 감소에 따라 주춤한 실적을 기록하기도 하였지만 이러한 위기를 1년 만에 극복함은 물론 오히려 자체 최고기록을 경신하면서 이러한 역사적인 순간을 맞이하게 되었다.
인천항의 연초 목표치였던 170만TEU를 2010년을 한달 이상 남긴 오늘 현재 넘어서면서 이와 같은 추세라면 내년에는 200만TEU도 넘어설 것으로 보여 더욱 인천항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
인천항이 이 같은 회복세를 보인 데는 위기를 기회로 삼아 더욱 적극적인 마케팅을 실시하면서 경기회복에 누구보다 빠르게 대응한 전략이 유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우선 선사, 화주, 포워더 등 다양한 이해관계집단을 세분화하여 고객접점을 강화하고 직접 찾아다니며 인천항을 홍보하는 한편, 2008년도에 12억원이었던 인센티브 예산을 2009년에 오히려 23억원으로 확대하면서 더욱 공격적으로 화물 유치에 나섰다.
또 중국, 동남아 등 주요 국가들을 대상으로 해외 포트마케팅 활동을 강화하면서 2007년 25개에 불과했던 항로수가 2010년 현재 39개로 확대되고, 멀리 아프리카까지 항로를 확대하는 등 인천항은 이제 아시아를 넘어선 세계적인 국제무역항으로의 변모를 시작하고 있다.
인천항은 급속히 증가하는 인천항 컨테이너 물량의 원활한 처리와 북중국 항만에 대응하는 첨단항만을 개발하기 위해 2020년까지 송도에 30선석 규모의 인천신항을 건설할 계획이다. 그 중 인천신항 1-1단계 사업은 2013년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으며 1-1단계가 완료되면 10,000TEU급 선박 4척의 동시접안이 가능해 지는 등 인천항은 새로운 도약의 시대를 맞이하게 된다. 그에 앞서 인천항이 지금과 같은 증가세를 유지한다면 2011년에는 200만TEU 달성이라는 목표가 실현될 것으로 예측되어 인천신항 개장에 대한 기대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인천항만공사 김종태 사장(사진)은 “인천항이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한 것도 기쁘지만 이는 시작일 뿐”이라며 “향후 인천항이 지역사회는 물론 국가경제에 기여하고 아시아의 물류트렌드를 이끄는 최첨단 물류중심 허브항만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