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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지킴이

성명= 핵위험으로부터 우리 선원을 보호하라

핵위험으로부터 우리 선원을 보호하라

 
지난 11일 발생한 지진과 쓰나미로 인해 일본의 많은 국민들이 목숨을 잃고 삶의 터전을 잃었다. 이에 우리 연맹은 3월 17일, 긴급 의장단회의를 개최하여 이번 지진에 희생된 일본 국민과, 또한 우리 연맹과는 오랫동안 형제애를 나눠온 일본선원노조(全日本海員組合) 소속 조합원과 선원노동자들에게 애도의 뜻을 표하며 희망의 뜻을 담아 이들을 적극 지원하기로 결의했다.

 
한편 이와는 별도로, 후쿠시마 원전폭발로 인한 방사능 누출과 피폭 가능성이 하루가 다르게 폭발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일본지역을 항해하는 선박과 선원에 대해 정부차원에서 대책을 수립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이미 후쿠시마 원자로에서 21km 떨어진 지역에서조차 기준치의 6천6백배에 달하는 방사선이 측정됐으며 후쿠시마 시내 수돗물에서는 방사선 물질인 세슘이 검출되기도 해 충격을 주고 있다.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는 죽음의 재라 불리는 세슘 위와 폐에 모여 방사선을 지속적으로 내뿜고 한번 체내에 들어가면 빼낼 방법이 없다. 또 미세먼지 상태로 공기를 타고 전달되므로 막을 방법 또한 없다.

 
중국과 프랑스 등 유럽국가, 호주 등 세계 각국은 자국민 철수 조치를 잇따라 시행하고 있고 후쿠시마 인근 지역은 물론 도쿄 등 수도권에서도 방사능이 검출되자 자국민 철수를 더욱 서두르고 있는 실정이다. 우려했던 대로 핵공포는 더 이상 공포가 아니라 현실이 되고 있다. 이처럼 전세계가 핵의 공포와 위험으로부터 탈출을 서두르며 대책을 논의하는 와중에 일본지역을 운항하거나 일본해역을 지나는 선박에 승선하는 우리 선원들은 오히려 죽음의 길로 나아갈 수 밖에 없다.

 
대다수 선주는 피폭위험성을 우려하면서도 비용의 문제 때문에 항해중단과 같은 전격적인 조치는 취하지 않는다. 따라서 우리 선원들을 방사능의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정부는 즉각 위험지역 항해에 관한 제한조치를 취해야 한다.
 

일본 동북부(4개현)해역 뿐 아니라 광범위한 방사능 확산에 따라 일본 전 해역을 항해제한 및 위험지역으로 설정하고, 안전항해 및 위험물질에 대비한 선원 선박 안전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즉각 시행하여야 한다. 또한 일본해역 항해를 거부할 권리를 선원들에게 보장해야 한다.

2011년 3월 17일  전국해상산업노동조합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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