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최초 새조개 인공종묘생산 성공개가
전남해양수산과학원여수지소, 새조개 완전양식 산업화시대 기틀마련

그동안 전량 자연산에만 의존해온 고급패류인 새조개의 인공종묘생산이 국내 최초로 전남해양수산과학원여수지소(소장:임여호)에 의해 기술개발에 성공하여 새조개 완전양식을 통한 산업화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90년대까지만 해도 전국적으로 5,000톤 이상 생산되었으나 최근 환경오염과 기후변화로 인해 자원량이 2,000톤이하로 급감하고 있는 새조개는 국내는 물론 일본 등 외국에서도 고가로 거래되고 있는 품종으로서 그동안 국내외에서 많은 종묘생산 연구가 있었으나 특별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던 중, 이번 전남해양수산과학원 연구진과 민간종묘생산 업체가 2년여에 걸쳐 공동연구개발 끝에 대량 인공종묘생산에 성공하여 어업인들의 오랜 숙원해소와 새로운 고부가가치 소득원 창출이 예상된다.

전남해양수산과학원 여수지소에서는 2010년부터 새조개의 우량 모패확보와 무병 관리기술, 성성숙도 유도, 대량먹이생물 및 채묘기질 개발 등을 통하여 최근 3mm 크기의 종묘 50만미를 생산하는데 성공하여 관리 중에 있으며, 6월 하순경 여수 가막만 피조개 양식장에 우선 살포하여, 금년 12월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새조개는 90년대까지는 남, 서해안에서 5,000톤이상 생산되었으나, ‘09년 3,500톤, ’10년 2,000톤이 생산되는 등 자원량이 급감하고 있으며 전년도 여수지역 위판량은 7톤에 불과하였으며, 서해안에서 70%이상 생산되고 있다. 가격도 작년 kg당 20,000원에서 금년의 경우 40,000∼65,000원까지 상승하여  양식 산업화와 자원의 회복이 절실한 실정이었다.

한편 새조개는 타우린을 비롯한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하여 피로회복에 좋으며, 철분을 다량 함유하여 빈혈이나 현기증, 기억력 감퇴, 고혈압 예방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중국에서는 월나라의 미인인 서시(西施)의 혀처럼 아름답다고 하여 “서시설”(西施舌)이라고 불리워지고 있다.

임여호 전남해양수산과학원여수소장은 “이번 새조개 종묘생산 성공은 풍흉의 극차가 심한 자연산 생산체제에서 완전양식을 통한 안정적 산업화 생산이 가능해졌다는 것을 의미하며, 그동안 수익성 악화로 방치상태에 있는 전남 동부관내 가막만, 여자만, 득량만 피조개 양식의 대체품종으로 자리잡을 경우 양식적지 1,000ha에서 연간 1,000톤 생산에 500억 이상의 소득이 예상되어 금후 대일(對日), 대중(對中) 고부가가치 수출전략 품종으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