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과학원 여수지소 8월 수산물 뱀장어 선정
세계인의 건강 보양식 시력증진 기억력 향상에 효과

해양수산과학원 여수지소(소장 임여호)에서는 수산식품 보급 활성화를 위하여 매달 최고의 맛과 영양을 자랑하는 수산물을 선정발표하고 있다. 이번 8월 수산물로는 무더위로 지치고 허약해진 직장인과 수험생의 건강을 위해 여름보양식인 “뱀장어”를 추천했다.

뱀장어는 일본 오키나와 동쪽 깊은 바다에서 산란, 부화하여 버들잎 모양의 납작한 ‘렙토세팔루스(Leptocephalus) 유생이 되어 쿠로시오 난류를 타고 우리나라 하구에 북상한다. 이 후 하천을 거슬러 올라 강이나 저수지, 도랑, 늪 등지에서 수년간 서식하다가 산란을 위해 깊은 바다로 내려간다.

일반 어류가 아가미로 호흡을 하는 것과는 달리 뱀장어는 피부로도 호흡이 가능하여, 물기만 있으면 이동이 가능하여 산간 계곡에도 분포하는 등 힘과 생명력이 매우 강한 어종이다.

주로 유통되는 뱀장어는 봄철 강을 거슬러 올라오는 실뱀장어를 포획하여 육상양식장에서 약 5~6개월 정도 양식된 것으로써 전남관내 170개소 양만장에서는 년간 약 1만톤(전남동부 800톤)가량 생산되고 있으며, 최근 들어 ㎏당 4만원내외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

뱀장어에는 주름방지용 고급 화장품의 주원료로 사용되는 레티놀이라는 비타민A가 풍부하며, 시력증진, 야맹증, 감기예방 등에 효과적이다. 또 레시틴이 함유되어 학습능력과 기억력을 향상시킨다. 뱀장어의 풍부한 비타민E는 체내의 불포화지방산의 산화작용을 억제하고, 혈관의 활력을 공급하여 피부가 거칠어지는 것을 예방하며 노화방지에 효과가 크다.

뱀장어 구이는 일본에서 복날 최고의 음식이며, 장어국(아르습페)은 독일인의 여름 별식이고 장어젤리는 영국 노동자의 스태미나 음식이다. 이처럼 뱀장어는 우리나라 뿐 만 아니라 세계인의 건강보양식으로도 널리 이용되고 있다.

한편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 여수지소 임여호 소장은 “여름철 일사병을 방지하고, 식욕부진을 해소하기 위해 영양이 풍부하고 체력 보강에 탁월한 뱀장어를 많이 애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