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금양호 사망선원 9명 전원 의사자 인정
선원노동계 요구 존중한 보건복지부의 결정을 환영한다
3월 29일 보건복지부는 의사상자심사위원회에서 금양호 사망선원 9명에 대해 살신성인의 용기와 행동을 실천한 의사상자로 인정한다고 밝혔다.
우리 연맹은 이들이 의사자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지난 2010년 사고 즉시 성명서를 내고 선원들의 의로운 죽음을 오래도록 기리고자 사망 선원들을 전원 의사자로 인정할 것을 요구했으며, 최근까지도 보건복지부를 방문해, 이들이 의사자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비록 사고 이후 2년여만에 내려진 결정이기는 하지만 선원노동계의 요구를 존중해준 정부부처의 결단을 적극 환영한다.
우리 연맹이 금양호 의사자들을 위해 지속적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지해 준 가맹조합 임직원 및 해상노동자 동지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앞으로도 우리 연맹은 선원들의 권리를 되찾고 권익 및 복지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시 한번 다짐한다.
한편 금양호 사망선원 9명은 지난 2010년 천안함이 침몰했을 당시 해군의 요청에 따라 수색에 나섰다 작업 종료 후 조업지로 이동 중 외국 선박과 충돌, 탑승자 9명이 전원 사망한 사건으로 9명의 선원은 어려운 삶의 여건 속에서도 국가의 불행과 아픔을 함께 하고자 생업을 제쳐두고 대가없이 지원에 나섰다 목숨을 잃고 말았다. 하지만 이들은 ‘의사상자법’상 요건인 ‘급박한 위해’와 ‘적극적·직접적인 구조활동’이 있었다고 보기 어려워 의사자로 인정되지 않아 우리 연맹을 위시한 10만 선원들의 공분을 샀다.
2012. 3. 29. 전국해상산업노동조합연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