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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대의 ‘안보’와 해양경찰의 ‘블루가드’ = 윤혁수 해양경찰청 국제협력관

최근 북한의 핵실험으로 언론에 회자되고 있는 다소 생소한 용어들인 PSI(Proliferation Security Initiative ;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 국제평화와 안보(International Peace & Security) 속엔 ‘Security(안보)’라는 단어가 공통적으로 들어가 있다.

 

이외에도 최근‘안보’라는 단어는 다양한 곳에서 쓰이고 있다.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과 추진과정에서는 농산물시장의 개방과 관련 ‘식량안보’라고 말해지고, 에너지와 그 수급에 대한 불안속에 대체에너지의 개발과 재생에너지산업을 일컬어 또 ‘에너지안보’라고도 쓰인다. 또 인터넷 등 광통신망의 발달과 함께 ‘전자·통신안보’라고 쓰이기도 한다. 이에 더하여 개인의 정보보호와 인간생존에 대한 보호라는 개념에서 ‘인간안보’의 개념까지 등장한 상태다.

 

국어사전에서 찾아본 안보 또는 보안의 뜻은 먼저 안보는 안전보장의 준말 또는 평안히 보전함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고, 보안이란 ‘사회의 안녕질서를 보호함’이라는 의미로 씌어진다. 그렇다면 이 ‘안보’라는 단어 속에 함의된 안전보장과 사회 안녕질서의 보호는 구체적으로 무엇을 뜻하는가?


바다에서는 NLL·선박·환경오염 모두가 안보

이는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하여 설명할 수 있겠는데, 먼저 안전과 사회 안녕질서를 위협하는 외부의 힘으로부터 내부을 보호하는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내부의 잠재된 위협 또는 위험으로부터 내부를 보호하는 것이다.

 

경찰과 군이라는 조직개념이 형성되면서 자연스럽게 전자의 경우는 군의 역할로, 후자의 경우는 경찰의 역할로 나뉘어 인식되던 것이 사실이지만, 최근에 보여지는 다양한 형태의 위협과 위험은 이러한 구분을 명분없게 만들고 있다.

 

무엇보다도 이러한 현상은 해양에서 더욱 두드러지는데, 국민들의 식탁위 안전을 위협하는 비위생적 불법 수입수산물이나 해상운송과정에서 선박과 선원의 안전을 위협하는 다양한 위험들, 우리 어민들의 삶의 터전이고 국민들의 먹거리 생산현장인 서해 어장에서의 제3국 어선들의 무분별한 어업자원의 남획, 해양저(海洋底)에 부존하고 있을 에너지자원에 대한 제3국의 탐사와 개발 시도, 서해 NLL을 위협하는 북한과 해양생태계를 파괴하는 해양환경오염행위, 독도와 이어도에 대한 일본과 중국의 도전 등 잠재적 위협과 위험들은 다양하게 존재하고 있다.

 

이러한 새로운 해양안보문제의 증대에 따라 얼마 전 해양경찰청에서는 다양한 해양에서의 위협과 위험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하여 안전한 바다의 구현을 위해 ‘블루가드(Blue Guard)’라는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하였다.

 

국민들의 생명과 재산보호라는 추상적인 문구 속에 담긴 다양한 모습의 안전을 지키기 위하여 오늘도 해양경찰청의 전 직원들은 험한 파도위에서 제3국 선박들에 대한 불법행위를 감시·단속하고, 점점 더 국제적이고 지능적으로 변모해가는 다양한 범죄행위들로부터 국민들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한 ‘블루가드’를 제대로 구현해 나가기 위해 열심히 그리고 묵묵히 일하고 있다.

 

오늘도 한반도 3면의 해역에서 대한민국의 안전을 위해 고생하고 있을 해양경찰들에게 따뜻한 응원의 박수를 보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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