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5 (일)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한국식 글로벌 항만정보네트워크 구축

인류의 마지막 희망으로 남은 바다를 활용하기 위한 각국의 경쟁이 치열하다. 해양수산부와 국정브리핑은 달라지는 해양환경에 따른 정책의 변화를 8회에 걸쳐 짚어본다.


현대 경영은 브랜드 경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히트상품이 되기 위해서는 제품의 질도 높여야 하지만 소비자에게 어필할 수 있도록 브랜드 인지도도 높여야 한다. 기업들은 단순히 제품을 많이 팔기 위한 마케팅 수단이 아니라, 지속적인 수익창출을 위한 핵심전략으로서 브랜드 구축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에 미국의 브랜드컨설팅업체인 인터브랜드의 '2006년 글로벌 100대 브랜드' 조사에 따르면, 브랜드자산 1위는 지난해에 이어 코카콜라(670억달러)가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마이크로소프트(599억달러), IBM(562억달러), GE(489억달러), 인텔(323억달러), 노키아(301억달러) 등 다국적기업들이 뒤를 이었다. 국내 기업으로는 삼성과 현대자동차, LG 등 소수의 대기업만이 100대 브랜드에 포함되어 있다.

  

정부와 공공기관에서도 이제서야 브랜드자산 및 브랜드경영의 중요성에 대한 관심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공공분야에서 브랜드구축이 미흡했던 것은 정부를 비롯하여 공공기관이 독점적으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이었다. 시장에서 별다른 경쟁자를 찾을 수 없기 때문에 특별히 자신의 상품·서비스를 차별화할 이유가 없었던 것이다.


'YES! U-Port', 우리의 최첨단 해운항만정보시스템 브랜드화

 

그러나 대한민국이라는 울타리를 넘어 세계로 시야를 돌려보면 상황은 180도 달라진다. 세계의 모든 정부가 해운항만, 관세, 통관, 조세, 특허 등 유사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행정서비스의 질적 수준, 업무프로세스 등은 엄청난 차이가 있다. 공공분야에서 시스템이나 서비스를 브랜드로 육성하여 세계와 경쟁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 'YES! U-Port'는 이러한 취지에서 우리의 최첨단 해운항만정보시스템을 브랜드화한 것으로서 해외마케팅을 통해 우리의 선진시스템을 수출할 목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해양수산부의 역점 혁신프로젝트이다.

  

일반적으로 브랜드네임은 고객들에게 호소할 수 있는 가치를 담으면서 부르기 쉽고 기억하기 쉬워야 한다. 'YES! U-Port'는 첨단 해운항만정보시스템을 통해 고객에게 제공할 가치를 모두 포함하면서 쉽게 기억하고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예스(YES)'의 의미는 ‘당신의 미래(Your Future)', 'E-비즈니스’, ‘안전한 항해(Safe Voyage)'의 머리 글자이고. ’유포트(U-Port)‘는 첨단 기술에 의하여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유비쿼터스 항만을 의미한다. 전체적으로는 “당신의 미래를 책임지는 편리하고 안전한 첨단 해운항만정보시스템”이라고 풀이할 수 있다.

  

U-Port 시스템은 수출화물이 국내 생산지로부터 수입국의 수입업체에 도달하기까지 Door-to-Door 정보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유비쿼터스 항만구축을 통해 항만이용고객 ‘누구나’ 화물의 흐름을 손바닥 보듯이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미래형 물류정보시스템이다.

  

U-Port 시스템은 전형적인 G2B시스템으로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하기 보다는 항만이용고객으로 고객집단이 한정되어 있다. 이러한 특성상 기업들의 요구사항을 정확히 반영해야만 시스템 구축 후 외면받지 않는다. 해양수산부는 개발단계에서부터 선사, 화주, 운송사, 터미널운영사 등 항만이용고객을 참여시키고 정확한 니즈(Needs)에 기반하여 시스템을 구축해왔다. 고객들은 주로 실시간 화물위치 추적정보의 제공, 화물반출입시간 단축 등 서비스를 요구하였으며, 이러한 요구를 충족할 수 있도록 'YES! U-Port' 시스템을 개발하여 고객지향성을 극대화하였다.


고객 니즈(Needs)에 기반한 U-Port 시스템 개발

 

U-Port 시스템은 정보관리, 화물관리, 선박관리를 포괄하는 토탈솔루션이다. 먼저 정보관리시스템인 Port-MIS는 선박입출항 관리, 항만시설 사용, 입출항신고 등 민원신고를 인터넷 기반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무상민원서비스를 제공하고있다. 화물관리시스템인컨테이너추적시스템(GCTS)은 최첨단 RFID기술을 활용하여 컨테이너 화물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추적할 수 있도록 지원해준다.선박관리시스템인해양안전종합정보시스템(GICOMS)은 해상의 선박위치 정보를 알려줌으로써 화물의 흐름을 알려주는 동시에 해상재난 예방 등을 지원해주고 있다.


GICOMS의 선박위치추적시스템

  

2005년 동아대의 항만물류효율화사업 분석결과에 따르면, U-Port 시스템이 성공적으로 구축되면 터미널에서의 화물반입시간, 컨테이너장치시간, 선적시간 단축을 통해 항만생산성이 약 20% 향상되고 연간 840억원의 비용이 절감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Door-to-Door 서비스 제공 토탈 솔루션, 700억원 해외 수출

 

해양수산부는 외국의 어느 항만정보시스템보다 경쟁력이 있는 'YES! U-Port'시스템에 대해 해외마케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지금까지 Port-MIS는 그리스와 방글라데시, 베트남 등으로, GICOMS는 이집트와 필리핀, 아랍에미리트연합 등에서 현지설명회나 정부 간 협력 양해각서(MOU) 체결 등을 실시하였다.

  

해외마케팅을 통해 수출계약이 성사되면 총 700억원 규모의 매출이 가능하게 되어 우리 물류정보기업에게 막대한 수익을 가져다 줄 것으로 전망된다. 국가적으로는 첨단 IT기술 기반의 U-Port 시스템을 국제 표준화하는 효과가 있고, 시스템 수입국가와의 국제적 연계를 통해 글로벌 항만정보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성과를 거양할 것으로 기대된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이미지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