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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지킴이

올해 51위 순직선원 등 9026위 합동 위령제 개최

올해 51위 순직선원 등 9026위 합동 위령제 개최
23일 8개 단체장 부산태종대공원 입구 위령탑서

제34회 순직선원 위패봉안 및 합동 위령제가 지난 10월 23일 중량절(음력 9월 9일) 수요일 오전 11시 부산 영도구 동삼동 태종대공원 입구 순직선원 위령탑에서 내빈과 귀빈 등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날 오전 11시 정각 부산항에 정박한 선박들이 추모의 뜻으로 30초간 기적을 울리는 것으로 시작하는 이날 행사에서 유족과 내빈들은 위패봉안과 불교·천주교·기독교의 종교의식, 추도사, 헌화, 분양 등의 순서로 순직 선원의 영령을 추모한다.

올해 위령제의 제주인 한국선주협회 이종철 회장은 추도사를 통해 “이곳에 잠드신 영령들의 명복을 빌며,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슬픔을 견디어 오신 유가족 여러분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유족을 위로한 뒤 “우리나라가 해방과 전쟁의 상처 속에서도 짧은 기간 동안 괄목할 경제발전을 이루고 해운·수산 강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었던 데는 근면함과 성실성을 갖춘 우리 선원들의 헌신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이곳의 영령들은 바로 그 과정에서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로서 오늘 우리 해운·수산산업의 성장과 발전에 밑거름이 되었다. 가신님들이 남기신 그 뜻과 유업은 저희들이 정성을 다하여 받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회장은 “언제나 사랑하는 가족들을 위해 그리고 해양강국 대한민국을 위해 하늘나라에서도 늘 함께 지켜주시고, 지금 이 시각에도 먼 바다에서 파도를 가르며 묵묵히 최선을 다하고 있는 동료 후배 선원들의 항해에 등대가 되어 달라”고 덧붙였다.

이날 위령제에서는 올해 51위의 위패가 새로 안치돼 모두 순직선원 9,026명의 위패가 봉안됐다.

매년 음력 9월 9일 엄수되는 순직선원 위패봉안 및 합동위령제는 해양입국의 웅지를 품고 오대양에 도전했다가 불의에 유명을 달리한 순직선원의 영령을 봉안하고 그 넋을 숭앙 위로하기 위해 지난 1979년 2,681위의 위패를 봉안하면서 시작됐다.

바다를 사랑해 바다를 택했고, 바다에서 꿈을 펼치다 끝내 바다에서 잠드신 순직선원의 영령을 봉안하고 그 넋을 위로하기 위해 마련된 ‘순직선원 위패봉안 및 합동 위령제’는 전국해상산업노도조합연맹, 한국선주협회, 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 한국해운조합, 한국원양산업협회, 한국선박관리업협회, 한국선원복지고용센터, 한국해기사협회 등 8개 단체가 주관하고 국토해양부와 부산광역시가 후원했다.
전국해상산업노동조합연맹은 순직선원 유가족들 참배를 돕기 위해 키오스크를 통한 ‘위패 위치 안내 시스템’을 마련했다. 이 시스템은 위패봉안실 입구에 설치된 기기에 순직자명을 입력하면 해당 위패가 있는 곳을 알려주는 시스템이다.
 
아울러 연맹은 위패 위치 안내 시스템 뿐만 아니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한 사이버참배시스템도 구축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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