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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사칼럼

사설:미래지향적 외항해운업 경영은 무엇인가

미래지향적 외항해운업 경영은 무엇인가
순리원칙을 존중하는 다각경영 필요하다
정기 부정기 전용선 3대부문 통합 경영도

우리나라 국가 기간산업 중 집중적인 육성이 필요로 했던 외항해운업은 컨테이너 화물 또는 재래 일반화물 등을 정기적으로 싣고 나르는 풀컨 일반화물 정기선운항사업과 무연탄 유류 등 벌크화물을 위주로 운송하는 부정기 운항사업에 이어 대량화을 장기운송계약에 의해 운송하는 전용선 운항사업 등 3대 부문으로 크게 구분된다.
 
이 가운데 정기선 운항사업은 주1항차로, 한번 갔다 오는 운항 주기로 하여 가깝게는 중국과 일본에 이어 동남아 국가와 중동에 이어 유럽과 미주 등 월드 와이드한 형태의 운항체제를 갖추어 여타 정기선사와의 비교우위의 경쟁력을 갖추어야 운항사업을 하게 된다.

독자적인 개별선사가 이러한 대형 풀컨선단을 확보하고 정시 체제 운항을 하기에는 적정 풀컨선 확보에 따른 막대한 자본은 물론이고 화물집화 등 전문화된 중견인력의 뒷받침이 전제되야 하기에 상호 유대 관계형성을 구축한 국내외 선사들과 공동운항을 하거나 초대형 선사의 일부 선복량(스페이스)을 빌여 무역업체 등 화주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나, 항상 선복이 과잉 상황에 직면해 있어 치열한 운임 등의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러한 특성의 정기선 운항사업은 국가간 2만TEU급까지에 이르는 초대형 풀컨선을 투입하여 그간의 만성적인 선복 과잉공급 현상을 초래해 오고 있다. 이에 따라 항차당 운항원가마저 보전할 수없는 시장운임으로 인해 결국 수많은 풀컨 선사들이 그간 이름과 남기고 영원하 사라져 가고 있다.

그 중 세계 가장 많은 컨화물을 수입해 오고 있는 미국의 시랜드, US라인과 APL등의 풀컨선사가 외국적선사에게 매각되는 신세를 겪었다.

우리나라도 과거 대한선주와 조양상선 등 대단위 풀컨운항선사가 누적되는 만성적인 운항 결손을 견디지 못하고 법정관리 등에 의해 동종 종업체에게 매각되거나 결국 파산되는 비운을 맞이 하고야 말았다.

여기서 얻은 교훈은 최악의 해운 불경기 시기에도 풀컨정기선운항 사업을 지속할 수 있는 여타 운항사업으로 안정적인 운항 수입이 전제되는 전용선운항사업과 가장 효율적인 부정기 운항선대를 갖추어 외항운항사업의 복합 다각경영을 구축하는 하는 일이다.

아울러 안정적 수익이 전제된 최고의 부가가치 운항사업인 전용선 운항을 전제로하는 국적 외항해운업체는 해운 경기흐름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운항손실이 보전됨으로 인해 특수한 영역의 국가 필수화물 수급에 최선을 다하면서 비교적 탄탄한 선사 발전을 구가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재정의 신뢰도를 토대로한 부정기 선박을 쉽게 빌여 싼 운임을 전제로 운항하는 형태의 벌커선 용선사업을 추가로 전개하면서 파탄의 길로 들어서는 선사들이 한둘이 아니다. 이는 최고 경영인 등이 시황의 흐름을 제대로 분석하지 못한체 한척의 선박을 용선해 운항한 후 그 운항손실 마저 보전하질 못해 2척의 선박을 용선하여 운항해야 하는 먹이 사슬형태로 지배용선 운항으로 빠져들게 되는 것이다.

물론 시황을 제대로 예측할 경우엔 때돈의 운임을 벌 수 있으나 대부분 선사들은 무리한 용선 운항 선대 구축으로 인해 결국 용선료 마저 지불 못하여 파산되고야 마는 경우의 국적 외항선사들이 비일 비재했던것이 그간의 현실이다.

이제 우리나라 외항해운업체가 견실한 재정을 바탕으로 국적외항해운업체의 면모를 일신하려면 어떻게 참신한 경영을 전개해야 할 것인가. 그것은 다양한 안목과 덕망을 갖춘 최고 경영인에게 모든 것이 달려 있다. 무엇보다 지나친 사세확장을 멀리하고 순리에 의해 원칙을 존중하여 해운업의 정기 부정기 전용선 등 3대 부문을 통합하는 다각경영을 차근 차근히 전개해야 한다는 외항해운업의 특성을 인지해 가는 지혜부터 축적해야 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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