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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열대림 산림탄소조사 탄소배출권 확보 기반 마련

국내 최초 열대림 산림탄소조사 탄소배출권 확보 기반 마련
산림과학원 인도네시아 롬복섬 4만ha 조사 성공 이어 확대추진 계획 밝혀
 
우리나라는 2009년 기후변화협약 제15차 당사국총회(COP15,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2020년 온실가스 기준배출전망치 대비 30%의 온실가스 감축’이라는 자발적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아울러 탄소배출권 확보를 위해 온실가스 감축 잠재력이 높은 인도네시아를 대상으로 REDD+ 사업을 추진 중이다. REDD+는 산림전용 및 산림황폐화에 의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지속가능한 산림경영을 통해 산림탄소흡수원을 확충하는 활동을 말한다.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윤영균)은 인도네시아 지방정부조직(NTB州 산림부)과 공동으로 지난달 2일부터 이달 5일까지 국내 최초 해외 열대림 산림탄소축적조사를 수행했다고 26일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넓은 면적의 열대림을 보유해 온실가스 감축 잠재력이 높으며, 인도네시아 REDD+ 연구사업 대상지는 롬복섬 서부 린자니 보호산림경영구(KPHL Rinjani Barat) 40,000ha이다.
 
과거부터의 토지이용에 따른 산림탄소축적조사는 REDD+ 사업의 성공여부를 평가하는 데 필수적이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이번 산림탄소축적조사를 수행하기 위해 표준매뉴얼을 작성했다. 표준매뉴얼은 열대림의 산림탄소 조사표본점 설계, 수목, 부후목, 도목, 하층식생 및 토양 등 산림 내 탄소풀(carbon pool)에 축적된 모든 산림탄소의 조사·분석 방법을 포함한다.
 
또한 산림탄소축적조사에 이어 롬복 지방정부 산림기관·임업관련 지역대학을 대상으로 실시한 ‘산림탄소축적 조사 방법·매뉴얼 교육 및 현장시연회’도 현지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국립산림과학원 기후변화연구센터 강진택 박사는 “인도네시아 산림탄소축적 조사는 한-인니 산림협력 네트워크 구축 및 관계 증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조사표준매뉴얼은 정부 및 국내 기업에서 본격적으로 해외 REDD+ 사업을 수행할 때 중요한 기술안내서가 될 것으로 여겨진다”고 덧붙였다.
 
이번 표준매뉴얼작성은 종전까지 우리나라에 해외 열대림 산림탄소축적조사 매뉴얼 및 기초자료가 거의 없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조사결과는 향후 산림청의 해외 산림탄소배출권 확보를 위한 REDD+ 정책 및 전략 수립에 이용된다.
 
한편, 국립산림과학원은 온실가스 감축 잠재력이 높은 인도네시아·캄보디아·미얀마·라오스를 대상으로 REDD+ 국가전략 및 이행능력 평가를 진행, 단계적으로 연구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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