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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사칼럼

企劃特輯=해양수산부가 어떻게 탄생했는가③

企劃特輯=해양수산부가 어떻게 탄생했는가③
 
1935년 전남 강진 출신인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사진 좌측)과 박종규 전 KSS회장(사진 우측)은 수산, 해운업계의 핵심 지도급 인사로 1986년 당시 해사행정일원화 작업 초기부터 줄곧 깊은 관심을 갖고 해양행정의 올바른 집행을 바라왔던 경영인이 었다.

부산수산대학 출신인 김재철 회장은 정부의 장보고기념사업회 설립에 따른 초대 회장으로 장보고의 역사 규명과 바다로의 진출에 대한 젊은 인력 양성에 남다른 관심을 보여 왔다. 지금도 수산업계를 대표하는 인물로 각고끝에 올해 재출범한 해양수산부의 첫 차관에 손재학 국립수산과학원장을 적극 추천했다는 뒷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박종규 회장은 서울대 정치외교학과 출신으로 대한해운공사를 거쳐  고 이맹기 회장과 퇴사하여 장두찬 전 선주협회장과 함께 KSS해운의 전신인 한국특수선을 설립, 지속적인 발전을 통해 한국 외항해운의 각종 현안을 선두에 서서 해결해 온 인물이다.

고 이맹기 회장과는 대한해운공사 시절때 부터 각별한 관계로 인연을 맺고 선주협회장을 가장 오래 역임하는 동안 해무담당 부회장으로 활약해 각종 현안을 슬기롭게 풀어 냈던 장본인이다. 이에 중국 연길시에 중국 조선족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선원양성학교를 설립(사진:좌측부터 중국 연길시에 소재해 있는  선원학교 설립 핵심인물인 전용만 사장, 박종규 회장, 김부웅 전 선원노조연맹 위원장, 필자 등이 학교 교문을 배경으로 사진 촬영을 했던 모습)하여 이곳에서 양성되는 부원 선원들을 우리나라 국적 외항선에 승선 취업토록하는 등 정부의 북방정책 추진 1호 안건을 전개했으며, 부산과 북한 나진 선봉항을 잇는 항로를 개설해 운영하기도 했다.

외항해운업 최고 경영인으로는 처음 북한을 방문하는 기록을 세워 북한 나진항을 무역항으로 발돋움토록하는 시설 투자에도 관여한 바 있다.
 
이밖에 바른경제동인회 모임에 적극 참여하여 올바른 기업의 경영활동을 유도하여 전 직원 사주제 도입 등을 실천해온 진정한 외항해운 경영인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는 특히 해사행정일원화와 관련해 당시 국회 교체위 위원으로 활동했던 한화갑 의원과의 교류를 돈독하게 해 왔다.

이처럼 민간 업계 차원에선 故 지철근 이맹기 회장을 비롯해 김재철, 박종규 회장의 숨은 노력과 더불어 대외적인 저변 확산을 위한 활동으로 인해 결국은 김영삼 정권에 의해 해양수산부를 탄생토록하는 산파역을 맡아 온 인물로 기록 될 것이다.

더불어 공직자 출신으로는 당시 한국선급 회장을 맡고 있던 정연세 전 해운항만청장이, 정치권에서는 여러 의원 들 가운데 단연 리틀 DJ로 불렸던 한화갑 전 의원이 해사행정일원화에 열성적으로 여러가지 일들을 전개했다.

당시 흑산도 홍도 등을 지역구로 했던 한화갑 의원(좌측 사진:첫 국회의원을 하면서 의정활동을 전개했던 모습))은 14대 초선 의원임에도 불구하고 야당의원으로서 해사행정일원화에 대해 남다른 의지를 갖고 국회 상임위가 열릴 때마다 이 문제를 근거 핵심으로 하여 정책질의를 전개했다. 이로 인해 해운항만청 등 정부 당국자들로 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그는 이에 연변해양대학으로 발전한 연변조선족 선원학교의 명예교수로 위촉되기도 했다. 아울러 한 전 의원은 보다 합리적인 해양으로의 진출이 미래 해양강국으로 대한민국이 발전할 수 있다는 소신은 뚜렷하게 각계 주요인사들에게 각인시킨 장본인이었다.

이처럼 해양수산부 창설에 있어, 정치인으로 일등 공신의 기능과 역할을 했던 그는 의외로 당시 야당 의원으로 활약이 대단했던 점은 앞서 지적했듯이 섬을 지역구로 했던 사유도 있으나 무엇보다 바다행정의 일원화만이 해양행정을 올바르게 전개 할 수있다는 평소 소신에 비롯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정연세 회장(사진 우측:해운항만청장 시절의 모습)은 전두환 정권 당시 해운항만청장을 지낸 해양행정분야의 산증인으로 퇴임 후 한국선급 회장을 가장 오랜동안 역임했다. 그는 서울 공대 출신으로 정무직에 올라 강력한 리더십으로 부하 직원을 아끼고 힘든 일은 도맡아 처리했던 덕장 중의 덕장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들 뒤을 이어 공직자 측면에선 안공혁 전 해운항만청장과 故 신길웅 해심원장 등이 해사행정일원화에 애착을 갖고 헌신인 노력을 쏟았던 인물들로 평가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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