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5 (일)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시화호와 북한 남포 앞바다가 만난다= 이 은 해양부 차관

해양환경보호 동아시아 해양장관회의 의미 
 
바다에는 경계가 없다. 지도상에는 국가 간의 해양경계선이 있을 수 있지만 실제 바다에는 어떠한 장애물도 존재하지 않으며 바닷물을 통해 해양생물과 오염물 등은 국가간에 자유롭게 이동한다.

 

따라서 해양의 보호를 위해서는 국가간의 협력과 공동의 노력이 필수적이다. 아무리 한 국가가 청정한 바다를 유지한다 해도 인근 국가에서 오염물을 바다로 버린다면 그 국가의 관리노력은 허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동아시아는 세계 어느 곳보다 압축적인 성장을 이룩하고 있고 해양오염의 심각성도 날도 커지고 있는 지역이어서 해양환경보호를 위한 국가간의 협력은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동아시아 해역의 지속가능한 발전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제2차 동아시아 해양회의 및 해양장관회의가 열리게 된 것은 매우 주목할 만한 일이라 할 수 있다. (사진:이은 해양수산부 차관)


하나의 해양, 하나의 비전(One Ocean, One People, One Vision)

 

동아시아 지역의 해역관리기구인 펨시(PEMSEA)가 주관하는 이번 제2차 동아시아 해양회의 및 해양장관회의는 ‘하나의 해양, 하나의 인간, 하나의 비전(One Ocean, One People, One Vision)’이라는 표어 아래 30여개의 워크숍과 장관회의가 12월 12일부터 16일까지 중국 하이난(海南)성 하이코(海口)시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해양장관회의에서는 지난 2003년 12월의 제1차 동아시아 해양장관회의(말레이시아 푸트라자야)에서 채택한 ‘동아시아해역 지속가능발전전략(SDS-SEA)’의 실행을 위해 향후 10년간 협력방안을 담은 ‘하이코 협력합의서(Haikou Partnership Agreement)’를 채택할 예정이다.

 

펨시에 참가하고 있는 14개국의 각료급이 서명할 협력합의서에는 각국의 연안·해양 상태보고서를 2009년까지 제출하고, 2015년까지 참여국의 70%이상이 국가차원의 연안통합관리계획을 수립 및 시행하며, 연안통합관리계획을 최소한 20%의 연안에 대해 실행하는 것 등을 담고 있다.

 

이번 회의는 동아시아의 국가들이 지구공동의 자산인 해양을 보호하기 위해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계획을 이행하는 노력을 독려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남북, 연안해역 관리 경험 등 공유

 

 

또한 이번 제2차 동아시아 해양회의가 특히 의미 있는 것은 남북이 양자간 간담회를 통해 연안해역관리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진다는 점이다.

 

그 동안 펨시에서는 북한의 남포를 연안통합관리(ICM) 시범해역으로, 우리나라의 시화호는 비교해역으로 지정하여 지원해왔다.

 

이번 제2차 동아시아 해양회의를 계기로 남북은 시화호와 남포해역의 관리에 관한 정책과 경험을 공유하고, 이는 남북이 해양환경을 주제로 가지는 양자간의 최초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향후 지속적 협력의 기초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해양수산부는 이번 회의 중에 오염우심(尤甚) 해역관리를 위한 워크숍을 개최하여 우리나라의 해역관리역량을 세계에 소개한다. ‘하구와 연안역의 생태계기반 관리’라는 제목으로 개최되는 이번 워크숍에서는 중국의 발해만 관리, 북한의 남포해역 관리 등 많은 주제의 정책과 연구자료가 발표된다.

 

또한 남북한 해양환경 간담회 이외에도 해양회의에서 개최되는 총 30여 개의 해양분야 세미나를 통해 우리나라의 선진 기술 및 해양환경 관련 지식을 전파, 공유하는 노력도 펼치게 된다.


2016년 해양력 세계 5위를 위한 큰 걸음

 

특히 우리나라가 적극 추진중인 ‘2012 여수 세계 박람회’소개와, 한국수자원공사의 시화호 조력발전모형, 한국해양연구원의 소규모 오수처리시스템 등을 전시하고, 대학과 민간기업들이 참가하여 연안통합관리 정보시스템, 마산만 모니터링 시스템 등에 대해 전시 부스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를 통하여 관련 기술의 수출기회는 물론 더 나아가 동아시아 해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의 밑거름이 될 것이다.

 

바다는 부(富)의 창출공간이자 인류에게 남은 마지막 자원의 보고이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해양국가 우리나라의 해양력은 세계 12위 수준이지만 앞으로 2016년까지 세계 5위권내의 해양국가로의 진입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번 ‘2006 동아시아 해양회의’가 우리나라의 해양력을 주변 국가에 알리고 연안·해양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주변국과의 협력을 통한 하나의 해양으로 가는 초석이 되리라 기대된다.

※ PEMSEA : Partnerships in Environmental Management for the Seas of East Asia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이미지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