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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부가가치 화물창출형 항만에의 길= 정이기한국 컨부두공단이사장

최근의 세계 항만물류 동향을 살펴보면 홍콩, 싱가폴항 등 소위 2,000만 항만클럽의 견조한 상승세와 상하이항, 두바이항의 고도성장세, 그리고 부산항과 카오슝항의 성장 정체가 두드러지게 눈에 띤다. 상하이항은 중국경제의 눈부신 성장으로 고도성장을 거듭하고 있고, 두바이항은 광활한 배후물류단지를 활용한 화물창출형 항만전략으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에 부산항과 카오슝항은 자국산업의 해외진출등에 의한 수출입화물의 성장둔화와 중국항만의 급성장 등 경쟁항만의 강력한 급부상으로 인한 환적물량 증가둔화로 이중고에 시달리면서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총성없는 전쟁이라고 할 만큼 치열한 물류중심항 경쟁에서 영원한 승자는 없다고는 하지만, 세계 5-6위 항만으로 잘 나가던 부산항과 카오슝항의 연간 1-2%에 불과한 성장침체는 안타깝고 시사하는 바가 너무 크다고 할 수 있다. 세계항만의 최근의 부침을 보면서 항만의 성장과 활성화에 화물유치와 창출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광양항이 금년 10월말까지 이룩한 24%의 성장세는 이렇게 급변하는 세계 항만의 부침속에서 일궈낸 괄목할만한 성적이라고 할 수 있다. 더구나 상하이 양산심수항 개장 등 중국항만의 급성장과 직기항체제 확대, 부산신항 개장과 인천항의 급부상등 어느때보다도 광양항을 둘러싼 국내외 물류환경이 어려운 현실에서 달성한 실적이여서 더욱 놀라운 성과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고 여기에 만족할 수는 없다. 이러한 성장세가 앞으로도 계속되라는 보장도 없고, 또한 잘 나가다가 침체에 빠진 카오슝항의 전철을 밟아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금까지의 저렴한 가격정책과 강력한 마케팅 전략의 효과가 지속되라는 담보도 없다. 보다 근본적이고도 지속적인 광양항의 미래 성장동력 즉 고부가가치 화물창출형 항만 조기 구축이 절실한 소이가 여기에 있다고 하겠다.

 

광양항은 지금 그동안의 단순한 화물처리 항만에서 탈피하여 고부가가치화물을 창출할 수 있는 차세대 항만으로 변신하여 새로운 도약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59만평에 이르는 동측 배후물류단지가 지난해에 착수되어 내후년에는 준공될 예정이며, 53만평에 달하는 서측 배후물류단지도 내년에 착공되어 2011년에는 완공되어 광양항을 먹여살릴 거대한 국제물류 클러스터로 탈바꿈할 것이다. 본격적인 변신은 이미 금년부터 시작되고 있다.

 

작년도에 준공한 동측 배후물류단지 5만평에는 중국, 일본, 남미 온두라스의 기업이 투자한 외국합작기업의 입주가 준비중에 있으며 머지않아 이들 기업은 광양항을 고부가가치 국제물류 중계기지로 활용하는 국제물류 비즈니스 사업을 활발하게 전개할 것이다. 내년에도 새로 준공되는 10만평에 유수의 국내외 물류업체를 유치할 예정으로 있어 광양항의 배후물류단지 조기개발과 활성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또한 일만평에 이르는 국내 최대의 공동물류센터가 지난 11월에 착공되여 내년 9월에는 완공된다.

 

공동물류센터는 수출입화물의 조립가공 등이 가능한 고부가가치 화물을 창출하는 동북아 공동물류기지로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벌써부터 국내외 대형물류업체들의 관심이 증대되고 있어 광양항의 발전의 확고한 모멘텀이 되리라고 기대된다. 여기에 지난 10월에는 광양항 최초의 냉동´냉장창고 운영이 개시되어 기존 부산항 중심의 냉동´냉장 화물의 수송체계가 재편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등 광양항 활성화의 좋은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렇게 광양항이 고부가가치 화물창출형 항만으로 발전이 가속화되면, 화물이 없어 배가 안 들어오고, 배가 없어 화물이 안들어오는 소위 빈곤의 악순환이라는 광양항의 구조적인 고질병이 확실하게 치유되어 화물과 선박의 선순환 구조가 확고하게 정착될 것이다.

 

분명히 광양항은 새로운 도약을 위하여 지금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으며 앞으로 1-2년이 광양항의 발전의 확실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 그리고 머지않아 광양항은 반드시 동북아 물류중심항만으로 우뚝 서게 될 것이다. 우리 컨공단은 그 주역으로서 총력을 다하여 선도적 역할을 다할 것이다. 우리 다함께 광양항의 새로운 도약과 무궁한 발전을 위하여 “앞으로! 앞으로! (GO!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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