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나크리 대비 안전관리 총력 기우린다
해경청 태풍 대비 전국 지휘관 화상회의 개최
해양경찰청(청장 김석균)에서는 제12호 태풍 「나크리」를 대비해 안전관리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나크리는 2일 09시 현재 서귀포 남서쪽 약 200km 부근 해상에서 20km/h로 북상중으로, 기상청에서는 태풍 중심이 우리나라 서해상을 통과함에 따라 우리나라가 태풍의 위험반원인 우반원에 위치하여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해경청에서는 2일 오전 비상근무 2단계를 발령하고, 전국 지휘관 화상회의를 소집하여 태풍대비 지침을 하달하였으며, 지역별 대응 현황을 보고 받는 등 태풍대비 태세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장기 계류ㆍ방치 선박, 감수보존 선박 등 해양사고 취약선박에 대해서는 지방항만청 등 관계기관과 협조하여 사전 안전조치를 하고, 묘박지 정박 중인 선박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주묘 등 사고 우려 시 안전해역으로 유도할 예정이다.
또 기상이 악화 될 것으로 예상되는 해역에는 조업선을 사전 대피시키고, 갯바위ㆍ방파제 등 사고 취약해역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여 연안 안전사고를 예방할 계획이다. 그 밖에 사고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특수구조단, 122구조대 등을 비상대기 시키는 한편, 경비ㆍ해상안전ㆍ해양오염방제 등 각 기능별 비상 대응체제를 유지하여 태풍대비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해양경찰청 관계자는 “태풍 중심이 우리나라에 직접 상륙하지는 않지만 제주, 서‧남해안은 직접적인 영향권에 있으므로 각종 시설물 및 선박에 대한 철저한 사전점검으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