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夏季특집:부산을 신해양경제의 허브로 조성한다
수출입銀 부산 해양금융 중심지 육성을 위한 수은 지원방안 간담회 개최
삼성중공업 성동조선 SPP조선 경영진과 조선업 위기극복 방안 논의
수출입銀 부산 해양금융 중심지 육성을 위한 수은 지원방안 간담회 개최
삼성중공업 성동조선 SPP조선 경영진과 조선업 위기극복 방안 논의
해양산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한국수출입은행(www.koreaexim.go.kr, 은행장 이덕훈)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수은은 13일 오후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부산 해양금융 중심지 육성을 위한 수은 지원방안’이란 주제로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앞줄 왼쪽부터 이두호 부산은행 IB사업단 본부장, 정현민 부산광역시 경제산업본부장, 이기환 한국해양대 해운경영학부 교수, 이덕훈 한국수출입은행장, 김규옥 부산광역시 경제부시장, 김경훈 (주)엔케이 대표이사, 권영준 유원산업(주) 대표이사)
이날 간담회에는 부산시, 해양기자재업계, 학계, 금융계의 해양 전문가들이 참석해 조선ㆍ해운업의 위기 극복과 부산의 신해양경제* 허브 도약을 위한 다양한 의견들이 오고 갔다. 해양을 채취ㆍ운송공간으로 보는 수산ㆍ해운 중심의 해양경제에서 벗어나, IT(정보통신기술), MT(해양과학기술) 융합에 의한 기존 해양산업의 고도화와, 해양신소재ㆍ심해기술ㆍ북극해 등 새로운 영역을 포괄하는 개념
특히 참석자들은 해양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술력을 갖춘 해양기자재기업 육성이 시급하고, 북극항로 개척에 따른 기회선점을 위해선 항만ㆍ물류시설 확충과 선박수리업과 같은 신수종산업 발굴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아울러 해양과 연계한 관광 등 해양서비스 산업도 중요한 미래의 먹거리로 제시했다. 현재 국내 조선업은 중국과의 기술격차가 줄어들고, 엔저를 무기로 한 일본의 추격까지 받으면서 이중고를 겪고 있다.
해운업도 구조조정의 긴 터널 속에서 그 어느 때보다 큰 어려움에 처해 있는 상황이다. 이와 달리 주요 해양 경쟁국들은 자국의 해양산업을 보호하고, 신해양경제의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에 수은은 부산의 해양산업을 저성장의 덫을 벗어나기 위한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기 위해 해양기자재 중견기업과 글로벌 해운리더를 육성하는 맞춤형 금융프로그램을 도입키로 했다. 금리인하 등 금융조건 우대와 경영컨설팅 등 비금융서비스 제공을 통해 세계시장을 석권할 중견 해양기자재 기업과 해운사를 육성한다는 복안이다.
이와 함께 수은은 부산 해양금융 중심지 육성과 해양서비스 산업 지원을 위해 9월말 부산에 개소 예정인 해양금융종합센터의 기능을 대폭 확대하는 방안도 마련 중이다.
이덕훈 행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수은은 전통적인 선박해운 금융지원에 머무르지 않고, 부산의 신해양경제 허브 도약을 뒷받침하기 위해 항만ㆍ물류 등 종합 해양금융을 지원하겠다”면서 “특히 해양산업에 대한 직접지원은 물론 지역밀착은행인 부산은행이 부산시 해양인프라 사업을 주도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수은-지자체-지역은행’간 새로운 협력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에 해외차입을 통해 IR 지원, 외화유동성 공급, 해양ㆍ인프라 프로젝트 채무보증 제공 및 노하우 공유, 기자재 납품업체 등을 공동 지원키로했다.
이에 해외차입을 통해 IR 지원, 외화유동성 공급, 해양ㆍ인프라 프로젝트 채무보증 제공 및 노하우 공유, 기자재 납품업체 등을 공동 지원키로했다.
이 행장은 이날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과 국내 조선소의 경쟁력 강화방안에 대한 의견 교환을 시작으로, 14일에는 성동조선과 SPP조선을 잇따라 방문하는 등 ‘현장 밀착형’ 경영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한편 수은은 지난 8일 해양금융종합센터의 업무 안정성 확보를 위해 정관에 해양금융 담당 조직의 소재지를 ‘부산’으로 명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