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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지킴이

해상노련 올해 선원인력양성 선원직 매력화에 발벗고 나선다

해상노련 올해 선원인력양성 선원직 매력화에 발벗고 나선다
24일 열린 2015년도 정기전국대의원대회서 특별 결의문 5개 채택
어선원재해보험 선원법 적용 연근해어선 외국인선원 관리 체계 개선
실직어선원 생활안정자금 지원 선원종합복지회관 건립 결의문 포함

해상노련이 선원인력양성 선원직 매력화에 발벗고 나서기로 했다.

전국해상산업노동조합연맹(위원장 염경두 사진)은 2월 24일 오전 10시 30분, 정기전국대의원대회를 개최해 지난 한해의 노조 활동사항을 돌이켜 평가하고, 새로운 노동운동의 패러다임이 요구되는 시대 상황에 부합되는 노동운동 발전방향을 진지하게 논의하면서 이같은 올해 역점 사업목표을 확정 의결했다.
부산 중구 마린센터 3층 국제회의장에서 53개 가맹노동조합 7만 조합원 대표로 선출된 71명의 대의원중 58명의 대의원이 참석한 이번 대의원대회에서는 2014년도 사업보고와 결산(안), 2015년도 사업계획(안)과 예산(안) 등을 심의하고 결의문을 채택하는 등 해상산업 노동자의 근로조건 유지·개선과 복지증진, 조합원의 경제적․사회적․정치적 지위향상을 도모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해상노련은 결의문 채택(상단 사진)을 통해 최근 선원직 기피현상이 심화됨에 따라 선원 부족 문제가 해운수산업계의 중요한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열악한 선내환경 개선, 임금 현실화, 다양한 복지제도 지원, 사회적 관심과 배려 등을 통해 선원직 매력화와 선원인력양성에 박차를 가할 것을 천명했다. 또한 재해 어선원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는 어선원재해보상보험제도를 개선하기 위한 ‘어선원 재해보험의 선원법 적용을 위한 특별결의문’과 외국인선원 고용 및  승인권을 무기로 노·노 및 노·사간의 갈등을 조장하는 수협중앙회를 규탄하고 외국인선원제도의 개선이 필요하다며 ‘연근해어선 외국인선원제도 개선을 촉구하는 특별결의문’도 채택했다.

이 외에도 해상노련은 지난 1994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정부의 감척사업과 관련해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는 실직 어선원들에게는 생활안정자금 지원을 요구하는 특별결의문과 선원종합복지회관 건립을 위한 특별결의문을 상정해 대의원들의 동의를 얻기도 했다.

해상노련은 이날 선원 복지향상과 근무환경 개선 등에 앞장서 왔던 이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했으며 우수한 기량으로 업무에 매진하고 선원들간의 화합 도모에 공을 세운 17명의 조합원에게 한국노총위원장 및 해양수산부장관, 해상노련위원장 표창패를, 조합원들을 위해 물심양면 노력해 온 가맹노조 위원장들에게는 공로패를 수여했다.
 
이에 앞서 해상노련 염경두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올해는 미진했던 부분은 더 개선하고, 사회가 요구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새로운 정책을 제시하는 연맹이 되어 안으로는 내부갈등과 조직분규를 소통과 이해를 통해 치유해 나가고 밖으로는 이 시대의 선원에게 필요한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세월호와 501오룡호 참사’로 인해 정치적 희생양이 되어 후퇴한 선원법을 전문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항공법 등 유사한 관련 법률과 형평성에 맞게 재개정을 추진하며, 또 선원퇴직연금제도 매력화를 통해 타 연금제도와의 차별화, 승선 중인 선원의 건강관리를 위한 육상 및 해상원격의료서비스제도 정착, 선박 정보통신기술 상용화, 선원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 활동, 어선원 재해보상법의 현실화, 중국의 불법 조업으로부터 우리 선원을 보호하기 위한 대책 마련, ITF 단체협약 체결 선박에 승선중인 선원의 복지를 위한 선사와 공동 협력 추진 등 현장 선원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실리적인 사업에 매진하겠다”고 구체적 계획을 밝혔다.

이어 염 위원장은 “우리 해상노련은 지난 2014년 선원의 권익보호 및 사회적 인식 제고를 위해 선원퇴직연금제도 구축, 실근로시간 단축, 감척사업에 따른 실직어선원 생활안정자금 정부예산 지원활동, 선원재해보상 및 임금채권보장제도 개선, 선원 비과세 확대 등의 정책개발 및 제도개선 노력 그리고 일선 조합원과 미조직 선원을 지원함으로써 연맹의 역할을 다해왔다”며 “아울러, ITF 및 가맹조합과의 실용적 국제노동외교와 연대를 통해 우리나라 선원을 위한 우수한 제도를 도입·발전시키고 외국인선원의 고충처리와 인권보호에도 앞장섰다”고 지난 한해를 평가했다.

해상노련의 정기전국대의원대회를 축하하기 위해 자리한 김동만 한국노총 위원장은 “해상노련은 우리나라 해운업과 수산업의 발전을 위해 피땀을 흘려온 선원 노동자들이 스스로 권익향상을 위해 설립하고 발전시켜온 자주적 조직으로, 지난 수십년간 해상 노동자들의 단결과 투쟁을 하나로 모아내며 열악한 노동조건을 국제적 기준에 부합하도록 개선해왔고, 현재도 7만 조합원의 작업환경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며 “최근 조직 내부적인 갈등으로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단위노조 대표자들과 대의원 동지 모두가 ‘단결’이라는 노동운동의 제일 원칙을 굳건히 지킨다면 지금의 난관이 슬기롭게 극복되는 것은 물론, 비온 뒤 땅이 더 굳어지듯 더 힘있는 조직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해양수산부 부산항만건설사무소 최명용 소장은 “지난해 세월호 사고, 오룡호 사고 등 가슴 아픈 사고가 있었지만, 이는 우리 선원들이 직업윤리를 되새기고 우리 스스로를 되돌아보며 한층 더 성숙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며 해수부 역시 국민들의 상처를 치료하고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안전관리 강화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힌 뒤 “아울러 선원들의 복지를 확충하고 근로조건을 개선하여 선원들이 장기 승선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한편, 노사정 합의를 통해 선원퇴직연금제도를 추진하고 해상원격의료서비스를 실시, 확대하는 등 선원들을 위한 다각도의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해양수산부 김영석 차관의 축사를 대독했다.

현기환 18대 국회의원은 “오늘 이 자리는 해상노련의 대의원은 물론 정부, 사용자단체 등 우리나라 해양수산분야를 이끌어나가는 모두가 함께 하고 있다"면서 “18대 국회 동안 4년 모두를 국토해양위 소속으로 해상노련과 우리나라 해양수산업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으나, 여러분들의 기대에는 못 미쳤던 것 같기도 해 아쉬움이 남지만, 앞으로 또 다른 기회가 생긴다면 한국노총과 함께 여기 모인 모든 분들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한국선주협회 김영무 전무는 이윤재 회장의 축사를 대신 전하는 자리에서 “우리 해운․수산업의 협력적인 노사관계는 언제나 다른 산업의 귀감이 되어 왔으며 선원수급, 해기양성 등 어느 하나 노사가 한마음으로 뜻을 같이하지 않은 것이 없다”며 “금년에도 더욱 분발하고 노력해 노사가 모두 주인의식으로 한데 뭉쳐 효율적이고 안전한 선박운항과 비용절감을 위해 힘써야 할 것이며, 해기사 양성 확대 및 원활한 인력수급을 위해서도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해운조합 한홍교 경영본부장은 “우리나라가 오늘날 이렇게 눈부시게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지금 이 시간에도 거친 바다 위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선원들의 희생이 없었다면 절대 이룰 수 없었던 일”이라며 “하지만 지난해는 우리 해양수산인들에게 너무도 힘들고 어두운 시간이었다. 올해는 지난해의 상처를 치유하고 해양수산분야가 우리나라 경제를 살리는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하며, 그 역할은 해상노련이 잘 이끌어 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는 박송식 회장의 축사를 대독했다.

아울러 부산해양경비안전서 김홍희 서장은 “해경은 여기 모인 대의원들과 마찬가지로 바다와 함께 살아가는 가족”이라며 “최근 있었던 오룡호 사고나 기름유출 사고에서도 나타났지만, 우리 해경을 비롯한 정부와 선원들이 힘을 합할 때, 그 시너지는 엄청나게 커지게 마련이다. 함께 힘을 모아 해양수산업계의 현안을 해결해 나갔으면 한다”고 말을 한 뒤 “해경은 이때까지 그래왔듯, 앞으로도 계속 안전하게 항해할 수 있는 안전한 바다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노총 김동만 위원장과 한국노총부산지역본부 이해수 의장, 항운노련 지용수 항운노련 위원장 겸 공공운수물류총련 의장, 고무산업노련 조용수 위원장, 현기환 전 18대 국회의원, 해양수산부 최명용 부산항만건설사무소장, 한국선주협회 김영무 전무, 한국해운조합 한홍교 경영본부장, 한국선박관리산업협회 정영섭 회장, 한국원양산업협회 김민곤 전무, 부산광역시 박철오 과장, 부산해양경비안전서 김홍희 서장, 한국선원복지고용센터 오신기 이사장, 한국해기사협회 임재택 회장, 부산광역시 김은숙 중구청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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