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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銀 10억달러 글로벌본드 발행 성공하다

수출입銀 10억달러 글로벌본드 발행 성공하다
메르스 사태 그리스 부도 우려 등 불안정한 시장상황 속에서 대규모 발행 성공
한국계 금융기관 최초로 신규발행 증액발행 동시추진한 전략적 유연성 돋보여

 
한국수출입은행(www.koreaexim.go.kr, 은행장 이덕훈, 이하 ‘수은’)은 24일 새벽 전 세계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10억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 발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날 발행한 채권은 5.5년 만기 6억달러와 지난해 8월 발행한 12년 만기 글로벌본드의 증액발행(Re-open, 리오픈) 4억달러로 구성됐다. 올해 1월 수은이 발행한 22억5000만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를 제외하면 올해 발행된 한국물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금리는 5.5년 만기의 경우 美 국채 5년물 금리에 97.5bp(베이시스 포인트, bp=0.01%), 리오픈 채권의 경우 美 국채 10년물 금리에 95bp의 가산금리를 더한 수준에서 결정됐다. 특히 리오픈 채권의 경우 수은 장기물에 대한 투자자들의 높은 선호도에 힘입어 시장 변동성 확대에도 신규 발행 프리미엄 없이 기존 채권의 유통금리 수준으로 발행하는데 성공했다.

이번 글로벌본드 발행 여건은 여느 때보다 불안정한 상황이었다. 메르스 사태로 인한 한국경제 성장률 하락 전망, 그리스 부채 협상 난항, 美 연준의 기준금리 연내 인상 계획 구체화 등 여러 악재가 겹친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은은 면밀한 투자수요 파악을 통해 한국계 금융기관 최초로 신규발행과 증액발행을 동시에 추진하는 유연한 전략을 펼쳐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특히, 올해 1월 수은의 10년 만기 채권 발행 이후 한국계 기관의 장기물 발행이 적은 상황에서 장기물 수요가 있는 보험사․연기금 등을 대상으로 리오픈 채권을 발행한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수은 관계자는 “최근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어 투자자들의 요구수익률이 높아지고 발행시기를 결정하기 쉽지 않는 상황에서 그리스의 채무상환 협상안 발표를 앞둔 기대감으로 시장이 다소 안정화된 타이밍을 포착해 전격적으로 발행을 결정했다”면서 “특히, 5억달러 규모로 발행된 기존 12년 만기 채권의 발행규모를 9억달러로 확대하여 투자자에게 유동성을 제공했고, 美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이전에 경쟁력 있는 금리수준으로 장기자금을 조달하는 성과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이번 채권 발행에는 147개 투자자가 참여해 발행금액의 2배에 달하는 20억달러 규모의 투자 주문이 쇄도했다. 지역별 투자자 분포(투자자 배정기준)를 보면 5.5년 만기의 경우 미국 53%, 아시아 34%, 유럽 13%이며, 리오픈 채권의 경우 아시아 73%, 유럽 18%, 미국 9% 등이다.
 
특히 국부펀드, 중앙은행, 각국의 연기금․보험사, 초대형 자산운용사 등 우량투자자의 참여가 활발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수은은 이번 채권발행으로 확보한 외화자금을 해외건설․플랜트, 조선해양, 자원개발 등 외화가득효과와 고용효과가 높은 국가기간산업의 해외진출 지원에 사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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