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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사칼럼

사설=한국인 최초 임기택 IMO총장 당선자에게 바란다

사설=한국인 최초 임기택 IMO총장 당선자에게 바란다
국제 해사 선진국이면서 해양 강국 면모 일신해야
인재양성통해 미래 해양정책 등 적극 개발 조성을
현안 대책 모색 등 최고 해양전문가로서의 귀감도

임기택 부산항만공사 사장이  IMO(국제해사기구)사무총장에 당선되는 쾌거를 거두었다.

6월30일 IMO본부가 있는 영국 런던 현지에서 개최된 40개 이사국의 차기 사무총장 선출 투표에서 우리나라 임 후보를 26개국이 지지하는 표를 얻어 당당하게 당선된 것이다.

이는 대한민국 해양업계의 저력에 힘입어 정부의 주도면밀한 선거전과 외교력을 총동한 결실로 이같은 큰 결실을 얻었다. 그간 선거전에는 강력한 경쟁 후보를 내세운 덴마크, 러시아 등 6명의 후보가 나선 이번 선거에서 우리나라 임 후보의 경우는 당초 런던 현지 언론의 유력 후보군에도 들지 못했다. 유럽세를 등에 업은 덴마크 후보, IMO 활동 경력이 풍부한 사이프러스 후보의 양강 구도가 점쳐졌다.

하지만 결전의 날 30일, 5차 선거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덴마크 후보를 12표 차이로 누르고 26표의 과반수를 획득하여 최종 당선돼, 극적인 역전 드라마가 완성되는 순간이었다. 국내 해양업계 주요인사는 물론 현지에 파견된 민관 지원대표단의 가슴은 벅차오르기에 충분했다.

임 당선자는 30여년간 국내외 해운․해사 분야에 몸담아 온 전문가이자 강렬한 열정의 소유자로 불린다. 56년 마산 태생인 그는 마산고에 이어 한국해양대 항해학과를 졸업한 마도로스 출신으로서, 해양수산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선박직 사무관 출신이면서 해운정책과장, 해사안전 담당국장, 중앙해양안전심판원장 등 해사분야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치는 등 우리나라 해사안전분야 행정의 초석을 바로 잡는 데 기여해왔다.

특히, 1998년 주영 IMO연락관, 2002년 IMO 기국준수 전문위원회(FSI) 의장, 2004년 아․태 지역 항만국통제 위원회 의장, 2006년 주영한국대사관 공사참사관(해양수산관)을 지내며 IMO와 국제해사 무대에서 교류를 넓혀, 7년여간의 지기를 돈독하게 관계를 유지해 온 결과를 이번 선거에서 얻게 됐다.

한국선주협회와 전국해양산업총연합회의 IMO사무총장 선출지원협의회 등을 비롯한 해양업계의 적극적인 후원에 힘입어 임 후보는 바다사나이답게 특유의 강인한 열정으로 투표권을 가진 IMO 40개 이사국을 약 2개월간 쉴 새 없이 찾아다녔다. 이에 새롭게 변모할 IMO에 대한 자신의 비전과 전략을 발표하고 지지를 호소하면서 호응을 얻어 냈다. 이는 민간 주요인사로 구성된 IMO사무총장 선출지원협의회의 활약에서 비롯된 것이다.

중남미 대표 해운국가인 파나마의 공개적인 임 후보의 지지를 이끌어 내는 견인 역활을 한 것은 물론 임 후보를 대신해 각국을 쉴틈없이 방문하여 임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면서, 보이지 않는 감동을 얻어 낸것이 이번 선거전에 가장 큰 효과를 거둔것으로 평가되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해양수산부는 이처럼 임 후보가 국제해사분야의 다양한 경력과 능력을 겸비한 경쟁력 있는 후보로 판단하고 정부차원의 지원활동에 총체적 역량을 쏟았다. 장 차관이 직접 나서 투표권을 가진 IMO 이사국들을 수차례 방문하고, 서울 주재 이사국 대사들을 삼고초려하며 지지를 요청했다.

외교부도 장 차관이 정상회담 또는 각료급 회담 등 계기가 있을 때 주요의제에 포함하여 지지요청을 했을 뿐만 아니라 재외공관에서는 주재국 정부부처를 대상으로 지속적 지지교섭 활동을 시행해왔다. 또한 우리정부의 고위급 인사들도 IMO 이사국 방문기회가 있을 때마다 우리나라 후보의 지지를 요청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활동을 아끼지 않았다.지난 4월 박근혜 대통령의 남미 순방 때는 브라질, 칠레, 페루 등 투표권을 가진 IMO 이사국과 정상회담을 통해 우리나라 후보 지지를 요청한 것은 선거 양상을 뒤바꾸는 계기로 작용하여 당초 유럽 후보쪽에 기울었던 남미 국가들이 우리나라 후보로 돌아서면서 역전 드라마의 서곡이 시작되도록 했다.

이에따라 지난 6월19일 영국 현지 언론은 우리나라 후보가 다크호스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반기문 유엔사무총장과 함께 유엔기구 수장 자리를 또 한국이 차지하도록 할 것인가 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는 임 후보의 IMO 사무총장 진출이 범세계적 주요 이슈라는 점을 반증한 것이다. 우리나라는 유럽이나 남미, 아프리카 국가들과의 지정학적 동맹관계도 아니고, 선진국 그룹이나 개발도상국 그룹에도 속하지 않아 쉽게 얻을 수 있는 표가 하나도 없었지만 그간 국제해사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기여도와 임 후보가 제시한 비전과 전략으로 얻은 성과로 풀이되고 있는 대목이다.

불과 수십 년 전 원조를 받던 최빈국의 분단국가가 해운․조선 분야에 최고의 비중을 갖는 국가로 발전하면서 어떻게 모범적인 경제대국으로 성장하였는지가 부각되면서 많은 이사국들의 지지를 이끌어 낸 것으로 평가된다.
  
이제 우리나라는 IMO사무총장 배출국으로서 더욱 업그레이드된 해사역량으로 IMO 정책을 주도하고 산업계와 함께 새로운 국제규범을 이끌어 명실상부한 국제해사 선진국이면서 해양강국이 되어야 한다. 이에 걸맞는 해양분야의 적극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정책 개발과 더불어 해양인력의 고급화와 인재 양성애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는 점이다.

아울러 임 당선자 본인도 그간의 경륜과 역량을 우리나라를 깃점으로 하여 IMO사무총장으로서, 세계 각국의 해양 현안 대책을 모색해 새롭게 발전하는 견인차 기능과 역활을 성실하게 수행하는 최고 해양전문가로서의 귀감이 돼야 한다.   
  
우리나라 최초의 IMO 사무총장 당선이 해운조선 등 해양산업 부흥의 새로운 모멘텀으로,  우리나라 경제전반에 있어 새로운 도약의 활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이를 토대로 IMO 회원국으로 모범을 보이는 해양강국으로의 발전을 더욱 구축해 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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