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노련 선원에게 자국 뉴스 전달 사업 시작했다
망망대해를 항해하는 선상에서 근무하는 대한민국 국적선원은 앞으로 부담 없이 우리나라의 소식을 실시간으로 전달받게 됐다.
전국해상산업노동조합연맹(위원장 염경두)은 29일부터 선상의 선원들에게 전달하는 ‘E-mail Daily NEWS’ 사업을 본격 시행해 신속한 소식을 전하게 됐다.
해상노련에서 시행하는 이번 사업은 승선중인 선원의 국가별 언어로 자국의 뉴스를 요약ㆍ정리해 e-mail을 통해 지정된 선박으로 전달하는 서비스로서 지난 2014년 염경두 위원장이 취임하면서 확대하겠다고 밝힌 선원들을 위한 복지서비스의 일환이다.
E-mail 뉴스는 승선 중인 선원들에게 한국어나 영어, 인도네시아어, 미얀마어 등 국적별 모국어로 구성된 뉴스를 제공해 선상에서 자국의 소식을 쉽게 접할 수 있게 하여 소외감을 해소하고, 육상과의 심리적 거리를 좁히는 한편, 선원직업만족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해상의 경우 인터넷 비용이 비싸고 사용이 제한적인 경우가 많은데, 해상노련 뉴스는 건당 100kb의 용량에도 채 미치지 못해 선사의 부담을 최소화했음에도 불구하고 정치, 사회, 국제, 산업, 경제, 해운, 과학, 건강, 생활, 영어회화, 연예, 스포츠, 주식, 사설, 기타 등 다양한 분야에서 50건 이상의 뉴스(한국어뉴스 기준)를 제공한다.
현재 해상노련에서 시행하는 E-mail Daily NEWS는 7개 선사 48척의 선박에 제공되고 있으며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으로 해상노련(051-469-0401~3)로 연락하면 뉴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해상노련 염경두 위원장은 “이때까지는 선식업체를 통하거나 각 선사별로 업체와 계약을 맺어 선상으로 뉴스를 전달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그 경우는 선사에 부담이 되는 것은 물론 대부분의 한국어나 영어뉴스에 국한됐기에 3국의 선원은 혜택을 누리지 못한 것이 현실”이라며 “선원들의 권익신장 및 복지향상을 위해 우리나라 7만 선원들의 대표인 우리 연맹에서 선원들을 위해 이와 같은 사업을 진행하니 많이들 신청해 연맹에서 제공하는 혜택을 누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해상노련은 선박에서 땀 흘려 일하는 내ㆍ외국인 선원 조합원들의 피부에 와 닿는 복지혜택을 실현하기 위해 선사와 선원관리업체 등을 찾아 선원들에게 필요한 정책에 대한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누고, 선원들의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듣고 있으며 수렴된 의견을 바탕으로 선원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복지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