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대 5대양의 주역 순직 선원 40년만에 고국 품으로
선원묘지(납골묘) 4기가 유가족 요청으로 스페인에서 국내로 이장
선원묘지(납골묘) 4기가 유가족 요청으로 스페인에서 국내로 이장
1970년대 우리나라 경제역군으로 5대양을 누비다 순직해 이역만리 타국에 묻혔던 원양어선원들이 40년 만에 가족들 품으로 돌아왔다.
해양수산부(장관 유기준)는 순직 원양어선원들의 유골 4위(位)가 11월 4일 인천공항으로 들어와 드디어 꿈에 그리던 고국 땅에 안치된다고 밝혔다.
해양수산부는 우리나라 산업화의 초석을 놓는데 결정적으로 기여한 원양어선원들과 그 업적을 기리기 위해 2002년부터「원양선원 해외묘지관리 및 이장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해외에서 관리되고 있는 우리나라 원양어선원 묘지는 스페인 등 7개 나라에 327기이다. 지난해 최초로 스페인에서 1기가 돌아왔으며, 유가족의 희망에 따라 이번에 스페인 라스팔마스에서 4기의 납골묘가 국내로 이장되는 것이다.
최현호 해양수산부 원양산업과장은 “이번 해외 순직 원양어선원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재조명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해수부는 이들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해외 묘지관리와 이장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해외 묘지관리와 이장사업은 한국원양산업협회가 해양수산부로부터 위탁받아 대행하고 있으며, 언제라도 유가족이 희망하면 무상으로 이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원양산업협회(02-589-1619)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