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안여객선 이용객 위해 비가림 시설 설치한다
연안여객터미널 부잔교시설 함선 상부에 방풍우 시설 시범설치 예정
연안여객터미널 부잔교시설 함선 상부에 방풍우 시설 시범설치 예정
인천 앞바다 섬을 찾으려고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을 이용하는 관광객들을 위해, 이용객이 배에 타고 내리는 과정에서 지나다니는 부잔교(浮棧橋) 함선(艦船)에 비바람을 막아 줄 방풍우 시설이 설치된다.(사진:부잔교 함선 방풍우 설치 계획도)
인천항만공사(IPA)는 2015년 말 설치를 목표로, 연안터미널 이용객들이 선박 승하선 시 검표를 받을 수 있고, 우천 시 비를 피할 수 있는 방풍우 시설 설치공사를 11월 중 착수한다고 10일 밝혔다.
지금까지는 해수면 위에 떠 있는 부잔교 함선이 위 아래로 움직이는 문제, 크레인 및 자동차 이동과 관련한 문제 등으로 방풍우 시설이 부잔교 함선에는 설치되지 못한 채 함선과 안벽을 잇는 연락도교까지만 설치돼 있었다.
설치대상은 연안부두 2잔교, 3잔교, 4잔교의 함선 10개로, 인천항만공사는 우선 4잔교 첫 번째 함선에 방풍우 1개를 시범설치할 예정이다. 이후 내년 우기 때까지 설치한 함선 사용상의 문제점과 이용자 의견 등을 조사ㆍ수렴해 추가 설치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방풍우는 함선 위 주행레일을 따라 움직이고 고정할 수 있는 시설물로, 4m 높이에 90㎡(가로 9m×세로 10m) 크기로 설치된다. IPA는 함선 상부에서의 크레인 사용, 자동차 선회 공간 확보를 위해 이동식 방풍우를 설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유창근 사장은 “비가 오면 선박 이용객과 선사 직원들이 비를 맞게 되어 불편하다는 민원이 있었는데 이용객들의 의견을 반영한 방풍우 시설 설치를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이용객 불편 해소를 위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