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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해운

상선연맹 ITF 가입 불투명

상선연맹, ITF 가입 불투명
화합 MOA 거부에 스티브 코튼 “ITF 가입 매우 어려워”
연맹 화합 위해 진행한 모든 과정 집행위원회에 보고키로

ITF의 존 캐니어스(John Canias, ITF Secretariat, Head of Maritime Operations) 해사운영과 부서장은 지난 19일 전국해상산업노동조협연맹(위원장 염경두, 이하 해상노련)을 방문한 자리에서 국제운수노련(ITF) 사무총장인 스티브 코튼(Stephen Cotton)의 말을 인용해 전국상선선원노동조합연맹(상선연맹)의 ITF 가입이 불투명해졌다고 시사했다.

해상노련의 대의원대회를 참석하기 위해 방한했던 존 캐니어스는 당일 ITF와 단체협약을 체결하고 있는 해운선사를 대상으로 한 ITF 업무설명회에서 “by my own General Secretary’s words”라며 “It is very unlikely the KMSU will be affiliated to the ITF”라고 언급했다고 밝혔다. 이는 상선연맹의 ITF 가맹이 매우 어렵다는 것이다.

이 같은 스티브 코튼 총장의 언급은 지난해 10월 30일부터 11월 3일까지 있었던 ITF 대표단(MISSION) 방문 및 11월 18일 런던 ITF 본부에서 열린 공정실행위원회 운영위원회(FPCSG), 그리고 FPCSG의 권고에 따라 지난 1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개최된 해상노련과 상선연맹, ITF 3자간의 회의 결과에 따른 것이다.

특히 1월 25일부터 3일에 걸쳐 진행된 연맹 화합을 위해 마련된 회의에서는 첫날인 1월 25일 ITF와 해상노련, 상선연맹이 함께 3자간의 회의를 진행해 양 연맹에서 화합을 위한 의사를 타진했으며, 이튿날인 26일 ITF는 해상노련, 상선연맹과 각각의 회의를 열어 화합을 위한 중재안을 마련하고, 이를 토대로 합의각서(MOA)를 작성했다. 셋째날인 27일 오전 10시, 해상노련은 ITF가 중재한 합의각서에 서명하기 위해 회의장을 찾았지만 상선연맹은 나타나지 않았고, 11시가 되어서야 ITF의 토마스 아브라함슨(Thomas Abrahamsson, Seafarers’ Section 1st Vice-Chair) 선원부 부의장과 존 캐니어스 해사운영과 부서장을 통해 MOA를 거부한다는 뜻을 전해왔다.

상선연맹에서 거부한 ‘해상노련, 상선연맹 및 ITF간의 합의각서(MOA)’는 ITF에서 양 연맹을 중재해 마련한 것으로 향후 3년간 ITF가 지속적으로 연맹을 모니터링하고 공정실행위원회 운영위원회 회의에서도 연맹의 화합을 고정 의제로 채택하도록 해 양 연맹의 원만한 합의가 지속되고 합의서 이행을 보장하는 장치를 뒀다.

하지만 상선연맹의 서명 거부에 토마스 아브라함슨 선원부 부의장은 연맹화합을 위해 추진한 모든 과정과 결과를 공정실행위원회 운영위원회와 집행위원회에 보고할 것임을 밝혔고 ITF 스티브 코튼 사무총장은 이번 일로 인해 오는 4월 열리는 집행위원회에서 상선연맹의 ITF 가입 여부가 불투명질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이번 사건은 ITF 홈페이지를 통해 보도자료로 게재되기도 했다. 국제단체이자 모든 운수업종을 망라하는 ITF에서 특정 분과에 해당하는 해운분야, 그 중 일개 조직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안을 홈페이지에 공식적으로 다룬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이번 보도자료는 양 연맹과 ITF의 삼자간 회의에 참석한 재클린 스미스(Jacqueline Smith, Maritime Coordinator) 마리타임 코디네이터와 토마스 아브라함슨 선원부 부의장, 존 캐니어스 해사운영과 부서장이 사무총장인 스티브 코튼에게 보고하며 이뤄진 것으로 스티브 코튼과 ITF 선원부 의장인 미국선원노조 데이브 한델(David Heindel) 위원장, ITF 위원장인 호주해상항만노조 패디 크럼린(Paddy Crumlin) 위원장 등은 연맹 화합을 위한 일련의 화의과정과 경과에 대해 보고받고, 보도자료 발표하고 홈페이지에 게재하는 것을 승인했다.

ITF는 보도자료를 통해 ‘The FKSU is ready to sign the Memorandum of Agreement but the KMSU is not willing to enter into this Memorandum of Agreement’라고 언급함으로써 KMSU인 상선연맹이 MOA 체결을 거부함으로써 연맹 화합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명시했다.

한편 해상노련 염경두 위원장은 지난 2월 23일 해양수산부 관계자와 만나 1월 있었던 연맹 화합을 위한 ITF 회의의 결과와 MOA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으며 이 자리에서 해양부 관계자는 ‘하루빨리 단일화 된 연맹과 함께 선원들을 위한 정책을 펼쳐나갔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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