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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②=海女 직접 딴 황금어초 미역 사세요

속초 272함, 관내 어민들 미역팔아주기 운동 펼쳐

  

북녘 땅을 지척에 두고 있는 대진항. 그러나 지척이 천리인지라 강원도 최북단 고성군 대진항 사람들은 만 57년이 넘게 휴전선 바로 너머에 고향땅을 두고도 자유롭게 오고가지 못하고 있다.

  

대진항은 땅과 바다뿐만이 아니라 피난1세대인 이북도민의 가슴에도 메울 길 없는 깊은 골을 파놓고 있는 항포구다.

  

새벽녘에 아침이슬을 맞으며 시커먼 잠수복을 입고 나이가 지긋한 우리의 할머니, 어머니께서 삼삼오오 짝을 이루어 커다란 망태 주머니를 메고 작업할 어선에 승선하는데, 이런 할머니를 반갑게 맞이하는 선장은 아침 문안 인사를 하며 큰 화로에 장작불을 지피고 뜨거운 물을 끊인다.

  

동해안 최북단에 입어 전 출항신고를 받고 어로한계선 이남해역에 형성되어있는 어장에 입어 전 사전출입항절차를 걸쳐 배에 승선하기까지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입김을 호호 부는 모습이 안쓰럽다.

  

이렇게 고생해서 따온 것이 미역과 다시마가 지금 한창 풍년인데도 불구하고 작은 어촌마을이다 보니 판로가 막혀 동해 청정해역에서 따온 미역은 환영을 못 받고 지역민과 고성관내에서만 한정되어있어 많은 해녀가 어려움은 겪고 있다.

  

속초 272함장(경감 이재현)등 직원들은 따온 미역을 처리하지 못해 발을 동공 구르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어려운 어촌을 돕자는 취지 아래 고향이 이곳이 아닌 타향으로 구성된 점을 십분 이용하여 해녀협회장과 함께 판매에 동참하여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경찰관 15명과 주위 친지, 동네분에게 천연의 고장에서 채취한 미역임을 강조하며 '미역팔아주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아울러 어촌마을은 우리 해양경찰과 밀접한 관계로 어려움을 몸소 느낀 우리 272함 직원들 모두 미역사주기에 동참했다. 지금은 속초해양경찰관과 관내 유관기관 등 공무원들에게 '미역팔아주기 운동'이 확산돼 우리의 고객인 어민들의 근심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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