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우수 대학은 FTA무역특성화대학으로 지정·운영
선정 대학 2년간 사업단 운영비 등 연간 5000만원 이상 지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타결을 계기로 글로벌 무역전문인력 양성이 본격 추진된다.
산업자원부는 FTA 체결국가가 늘어남에 따라 무역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1년 과정의 TI(trade Incubator)사업을 2년 과정의 '글로벌 무역전문가 양성사업'으로 확대, 개편한다. 사업비도 지난해 10억5000만원에서 올해 25억원으로 대폭 증액했다.
산자부는 이를 위해 올 하반기부터 전국 5개 권역에서 10∼20여개 대학을 새롭게 선정, 300∼600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중소기업의 수출마케팅 지원 등 현장 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
사업신청 요건은 4년제 대학 중 매년 일정규모 이상의 대응투자가 가능한 대학을 선정, 대학의 책임성을 강화하고 교과과정을 실무 및 현장중심 교육으로 개편하고 교육이수 학생에게 30학점 이상을 부여토록 했다.
이번에 사업단으로 선정된 대학은 지자체와 함께 사업기간 동안 연간 5000만원 이상의 지원을 받게 된다. 오는 7월부터 2009년 6월까지 2년 동안 총 1000시간의 무역실무관련 전문 교육프로그램과 사업 수행에 필요한 인건비, 사업단 운영비 및 국내·외 현장 교육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산자부는 특히 사업 성과가 우수한 대학에 대해 'FTA 무역 특성화 대학'으로 지정, 행·재정적 지원을 강화하고 인증 요건을 충족하는 수료생에게는 산업자원부 장관 명의의 글로벌 무역전문가 인증서를 수여할 계획이다.
또 FTA 타결에 따른 지방 중소기업의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대학과 지자체, 지방중소기업이 산·학협력을 체결해 중소 기업의 미국 등 FTA 체결국가에 대한 수출활동을 지원키로 했다.
사업 참여를 원하는 대학은 오는 5월 22까지 산자부(www.mocie.go.kr)와 무역아카데미 홈페이지(www.tradecampus.com)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작성·제출하면 된다.
한편 산자부는 오는 2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장보고홀에서 글로벌 무역전문가 양성사업 설명회를 갖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