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량 증대 위해 인천항 기항 선박중 최대 규모인 2,535TEU급 교체
중국 3대 선사 가운데 하나인 SYMS라인(산둥성옌타이국제항운공사)이 인천항 기항 정기컨테이너 항로에 초대형 컨테이너 선박을 24일 투입했다.
SYMS라인은 이날부터 CPX 항로(인천-천진-대련-홍콩-마닐라)에 투입되던 기존 1,900TEU(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 단위)급의 선박 대신 2,535TEU급의 스카이럭키호(전장 274.76m, 폭 30.5m/41,266톤: 사진)를 교체 투입해 운항한다고 밝혔다.
스카이럭키호는 24일 낮 12시 인천컨테이너터미널(ICT)에 입항해 약 771TEU의 물량을 처리한 뒤 같은 날 밤 중국으로 출항했다.
지난해 9월 다른 항로로 인천항에 한차례 입항한 적이 있는 스카이럭키호는 인천항에 기항하고 있는 컨테이너선박 가운데 전장(全長) 기준으로 가장 크다. 스카이럭키호는 앞으로 CPX 항로를 정기 운항하게 된다.
세계 30대선사 가운데 하나인 SYMS라인은 인천항 영업을 강화하고 있는 선사 가운데 하나다. 지난해 6월에는 인천사무소를 신규 개설하는 등 마케팅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2006년 한 해 총 56,836TEU의 물량을 처리해 카페리 선사를 포함한 전체 인천항 기항 선사 가운데 물동량 처리 순위 7위를 기록하는 등 갈수록 물동량이 늘어나고 있다.
이번 선박 교체 투입도 인천항의 늘어나는 물량을 보다 안정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내려진 결정으로 인천항 물동량 증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종길 인천항만공사 마케팅팀장은 “초대형 선박이 들어온다는 것은 인천항의 위상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뜻”이라며 “인천신항이 조속히 건설돼 이보다 더 큰 6,000TEU급 선박이 접안하는 날이 빨리 오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