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진공 “미·중 관세 유예·한미 관세협상 타결로 해운시장 단기 리스크 완화”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는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발표된 미중 상호 관세 조정·유예와 한미 관세협상 합의가 단기적으로 글로벌 해운시장 안정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11월 3일 밝혔다.
해진공에 따르면 미중 간 보복적 고율 관세와 입항수수료 조치가 재검토되고 일부 유예되면서 교역 리스크가 완화될 전망이다. 미국산 농산물 등 중소형 벌크 화물의 물동량 회복 여건이 조성되고, 입항수수료와 제재 유예는 해운사의 운항비용 부담을 줄여 선복 회전율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이번 조치가 1년 유예·조정 성격인 만큼 만료 이후 재개 가능성과 반도체·희토류 분야 갈등 재점화는 여전히 잠재 리스크로 지적했다.
한미 관세협상과 관련해 해진공은 자동차 관세 15퍼센트 조정, 일부 제약 품목 제로 관세 등이 공개되면서 한국산 수출품의 미국 시장 경쟁력 회복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해운 측면에서는 단기적으로 한국발 선복 할당이 소폭 확대될 여지가 있으며, 중장기적으로는 미중 갈등이 지속되더라도 우리 선사의 입항비용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어 운항비용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해양산업정보센터는 이번 통상 조치가 단기적으로 운임 변동성과 비용 구조를 완화할 수 있으나 기술·안보 이슈에 따른 갈등 재발 가능성, 교역 패턴 재조정 등 중장기 불확실성은 상존한다고 분석했다. 해진공은 관세와 입항수수료, 제재 등 통상 환경 변화를 지속 모니터링하고 관계기관과 협력해 국적선사의 안정적 운항 환경 조성을 지원할 계획이다.
안병길 사장은 “통상 완화로 해운시장의 심리적 안정이 기대된다”며 “향후 관세 정책 변화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통해 국적선사의 안정적 운항 환경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