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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숲이 블루카본의 미래를 연다… 해양 탄소흡수 논의 본격화



해양수산부가 오는 11월 20일, 서울 글래드 여의도 호텔에서 ‘바다숲 국제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해양 탄소흡수원의 과학적 근거를 마련하고,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해조류 등 신규 블루카본 자원을 제도적으로 인정받기 위한 논의의 장이다.

이번 행사는 해양수산부와 한국수산자원공단,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체결한 업무협약에 따라 공동 개최되며, 국내외 탄소흡수 분야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퀸즈랜드대학교 캐서린 러브락 교수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해조류를 중심으로 한 탄소흡수 방법론과 탄소거래 활용 방안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이어진다.

특히 최근 페루 리마에서 열린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 총회에서 해조류, 갯벌, 조하대 퇴적물 등을 탄소흡수원으로 포함하는 내용이 합의된 만큼, 이번 포럼은 그 의미를 더욱한다. 이 논의는 우리나라가 주도했으며, 향후 공식 보고서로 발간되면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에도 반영될 수 있다.

김성범 해양수산부 차관은 “이번 성과는 해조류와 갯벌이 국제사회에서 기후변화 대응 수단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포럼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해조류의 탄소흡수력이 글로벌 기준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럼에서는 해조류의 경제적 활용 가능성에 대한 논의도 이뤄진다. 중앙대, 제주대, 포항공대, 경북대 등 국내 대학과 함께, 중국 샤먼대, 일본 FRA 등 국외 전문가들이 해조류의 탄소흡수력 측정 방법과 관련 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다. 탄소거래 시장과 연계된 적용 가능성도 집중 조명된다.

정부는 향후 IPCC 방법론 보고서 집필에 국내 전문가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국제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국가 탄소흡수량 산정에 해조류와 같은 해양 생태계 자원이 포함되도록 지속 대응할 계획이다.

이번 포럼은 해양 탄소흡수의 과학적 기반과 정책 방향을 모색하는 계기로, 해양 생태계 보전과 동시에 기후변화 대응에도 실질적인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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