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가 해양 디지털 복제 기술의 발전과 활용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오는 11월 20일부터 21일까지 부산 아바니 센트럴 호텔에서 전문가 연수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해양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바다 실험실’ 구현을 위한 기술 교류의 장으로, 관련 기관과 산학연 전문가 50여 명이 참여한다.
디지털 복제 기술은 현실의 해양 환경을 데이터로 정밀하게 구현해, 가상공간에서 예측·모의실험·정책 시뮬레이션 등을 가능하게 하는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2022년부터 해양 지형·환경·위치정보 등 방대한 데이터를 활용해 디지털 해양공간을 구현하는 연구개발을 지속해왔다.
주요 연구는 ▲기후변화에 따른 어장 분포 변화 예측, ▲대규모 개발 시 해양환경 영향 분석, ▲인공지능 기반 해류 예측기술(비구조격자 방식) 개발 등으로, 이를 통해 정책 수립의 과학적 기반을 강화하고, 연안 재해로 인한 피해를 줄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번 연수회에서는 기술별 개발 현황 공유는 물론, 사용자 중심의 해양 의사결정 시스템 구축 방안과 미래 해양공간정책 수립에 있어 디지털 복제 기술의 적용 가능성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이 이뤄질 예정이다.
해양수산부 장묘인 해양공간정책과장은 “정확한 해양 디지털 복제를 위해서는 고품질 데이터 확보와 관련 기관 간 협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연수회를 계기로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제시된 의견들을 바탕으로 기술 고도화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양 디지털 복제 기술은 미래형 해양공간 관리, 재난 예방, 자원 활용 최적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며, 이번 연수회는 그 발전 방향을 함께 그려나가는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