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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 5,800억 원 규모 LNG 해상운송 계약 체결

글로벌 기업과 최대 15년 장기계약… 에너지 해운시장 본격 진출



현대글로비스가 글로벌 에너지 운송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회사는 11월 27일, 세계 유수의 종합상사와 액화천연가스(LNG) 해상운송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최대 15년간 총 8,800억 원 규모로, 현대글로비스가 단일 운송 계약으로 확보한 최대 수준의 매출로 평가된다.

이번 계약을 위해 현대글로비스는 17만4,000㎥급 신조 LNG 운반선을 새로 건조해 운송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는 국내 하루 LNG 소비량의 절반 이상을 한 번에 실어 나를 수 있는 수준으로, 섭씨 영하 162도의 극저온에서도 안정적으로 액화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첨단 저장 설비가 탑재된다.

신조 선박은 2029년부터 본격 투입되며, 미국 걸프 연안에서 생산되는 LNG를 전 세계 주요 수요국으로 수송할 예정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번 계약을 통해 고부가가치 해운 분야로의 사업 확대는 물론,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안정화에도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LNG 운송은 전문성과 안전성이 동시에 요구되는 고난도 해운 분야로, 선박 설계부터 운항, 보관까지 정밀한 기술이 필요하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가스 2025’ 보고서를 통해 2030년까지 글로벌 LNG 교역량이 약 3,000억㎥ 증가할 것으로 내다본 바 있다. 이는 2023년 기준 교역량 대비 40%에 달하는 수치로, LNG 해상운송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임을 시사한다.

현대글로비스는 자동차 운반 중심의 기존 해운사업에서 나아가, LNG·LPG·암모니아 등 에너지 선박 운송 분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2024년부터는 LPG 운반선 1척과 LNG 운반선 1척을 운용 중이며, 2027년까지 LNG 운반선 4척을 추가로 투입해 중동 지역 화주의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대형 계약은 현대글로비스의 해운 역량과 신뢰를 글로벌 시장에서 다시 한번 입증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친환경 에너지 운송 분야에서 선대를 지속 확대하고, 세계 주요 화주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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