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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진공 DBS은행과 업무협약 체결 글로벌 해양금융 생태계 구축 시동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 해진공)가 싱가포르를 거점으로 글로벌 해양금융 생태계 구축에 본격 나선다. 해진공은 12월 2일 동남아시아 최대 금융기관인 DBS은행과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한국 해운·물류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할 글로벌 금융 인프라 강화에 나섰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해진공 싱가포르 지사 설립과 맞물려 아시아 금융허브를 활용한 자금조달 다변화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선박·물류금융의 특성상 그동안 미 달러화 중심으로 자금을 조달해 온 해진공은 앞으로 싱가포르 금융시장을 활용해 현지 통화 기반 채권 발행 등 다양한 방식의 자금조달 채널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DBS은행은 1968년 싱가포르개발은행으로 출범한 이후 동남아 최대 금융그룹으로 성장한 아시아 대표 금융기관이다. 국제 금융평가기관 글로벌 파이낸스(Global Finance)로부터 17년 연속 ‘아시아에서 가장 안전한 은행’으로 선정되는 등 재무 건전성과 기업금융·ESG 금융 분야에서 국제적인 신뢰를 받고 있다.

해진공은 이미 DBS은행과 한도차입계약을 체결하고 달러채권 발행에 참여하는 등 협력 관계를 구축해 왔다. 이번 MOU를 통해 싱가포르 지사의 재무 업무 지원, 글로벌 금융 네트워크 활용, 공동 금융상품 개발 등 협력 범위를 한층 넓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양 기관은 특히 ESG 금융 분야에서의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해진공은 올해 상반기 3억 달러 규모 블루본드를 발행해 친환경 선박, 친환경 벙커링 설비, 해상풍력 발전 관련 선박 등을 지원하고 있다. ESG 산업과 정책이 발달한 싱가포르의 금융 환경과 DBS의 ESG 금융 역량을 결합해 지속가능한 해양금융 상품 개발과 공동 투자 기회를 모색한다는 구상이다.

해진공은 국내 해운기업에 대한 금융지원뿐 아니라 한국 물류기업이 참여하는 해외 물류 인프라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DBS은행과 금융 협력 체계를 공식화함으로써 한국 해운·물류기업의 안정적인 해외 사업 추진을 지원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병길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은 “싱가포르는 해진공의 글로벌 금융 기반을 강화하는 데 있어 매우 전략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DBS와의 협력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해 한국 해운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보다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금융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식에는 안병길 사장과 DBS 기업금융 총괄 대표 한 쿠이주안(Han Kwee-Juan)을 비롯한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향후 공동 사업 방향과 협력 과제를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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