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수광양항만공사(YGPA, 사장 직무대행 황학범)가 초대형 컨테이너선(MEGA-Ship) 대응을 위한 공동운영체계 구축 성과를 인정받아 해양수산부 주관 ‘2025년 항만물류산업 혁신대회’에서 해양수산부 장관상(우수상)을 수상했다.
여수광양항만공사는 4일 서울 여의도 한국해운협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항만물류산업 혁신대회에서 ‘MEGA-Ship 대응 공동운영체계 구축’ 사례로 우수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과제는 초대형 컨테이너선 입항이 늘어나는 가운데 광양항의 하역 효율을 높이기 위해 거버넌스와 인프라, 안전체계를 종합적으로 개선한 점이 혁신 사례로 평가됐다.
특히 컨테이너부두에 신규 장비를 추가 도입하지 않고 기존 자원을 활용해 공동운영 구조와 작업 방식을 재편한 점이 정책적 가치가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초대형 선박 처리 능력 제고와 설비 투자 부담 최소화를 동시에 도모한 사례로 주목됐다.
YGPA는 광양항 내 24열 컨테이너 크레인(C/C) 4기를 터미널 중앙에 배치해 초대형 선박을 중심으로 한 작업 효율을 높였다. 아울러 컨테이너부두 운영사인 한국국제터미널(KIT), 광양항서부컨테이너터미널(GWCT)과 3자 업무협약을 체결해 24열 크레인을 공동으로 활용하는 운영 거버넌스를 구축했다.

공사가 공유 대상 24열 크레인에 CCTV와 보험을 지원해 장비 사용 과정의 책임성과 안전성을 강화한 점도 이번 과제의 핵심 내용이다. 신규 장비 투자 없이 기존 설비를 공동 활용하면서, 인센티브 연계 방식을 통해 참여 기관 간 협력을 이끌어낸 운영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가진다는 설명이다.
황학범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 직무대행은 “초대형 선박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함께 공동운영 기반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왔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광양항 협력 모델을 더욱 발전시키고 안정적인 운영체계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