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송상근)는 부산지역 해운 항만 물류 분야 창업 활성화와 기술기반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조성한 ‘해운항만 창업지원기금(1876 BUSAN)’ 업무수탁기관 공모를 12월 24일부터 2026년 1월 7일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는 전문성을 갖춘 외부기관에 기금 운영을 위탁해 창업기업 지원체계를 고도화하고, 비즈니스모델 고도화부터 투자유치까지 이어지는 성장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절차다.
부산항만공사는 2022년 2월 부산광역시, 한국해양진흥공사, 코리아스타트업포럼과 ‘해운항만산업 기술창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부산역 인근에 해운항만 특화 창업지원 공간 ‘1876 BUSAN’을 개소해 운영해 왔다.
공사는 협약 이후 4년간 디지털 전환, 스마트항만, 친환경 및 자동화 기술 등을 보유한 창업기업 17개 사를 대상으로 사무공간 무상 제공, 연구개발(R&D) 자금 지원, 공동 연구개발 수행 등 성장 지원을 추진했으며, 창업 및 R&D 관련 지원 규모는 총 30억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선정되는 업무수탁기관은 공동기금으로 조성된 해운항만 창업지원기금을 활용해 창업기업 지원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기금 규모는 총 2억8천만원으로, 부산항만공사 1억3천만원과 한국해양진흥공사 1억5천만원으로 구성된다. 다만 기금 중 3천5백만원은 부산항만공사가 R&D 지원금으로 직접 집행할 예정이다.
지원 내용은 비즈니스모델 개발과 R&D 사업기획, 국내외 판로개척 및 홍보, 교육과 경영컨설팅, 엑셀러레이팅, 투자유치 연계, 입주기업 간 네트워킹 강화 등이며, 입주기업의 고용 매출 투자유치 성과를 체계적으로 관리 분석하는 성과관리 체계도 함께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공모는 부산항만공사와 한국해양진흥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된다. 공사는 접수 마감 이후 서류심사와 제안서 발표평가를 거쳐 2026년 1월 중 최종 업무수탁기관을 선정하고 위수탁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며, 단독 응모 시에는 서면평가로 대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송상근 BPA 사장은 “해운항만 분야 창업기업들이 기술개발 이후 사업화와 투자유치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공공성을 가진 전문기관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이번 공모를 통해 민간의 전문성과 공공의 지원 역량을 결합한 지속가능한 해운항만 창업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