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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해사인

2026년 신년사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 안병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해양가족 여러분.

희망찬 2026년, 병오년 붉은 말의 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2018년 설립 이후 지난해 말까지 145개 해양기업에 15조원의 금융지원을 제공하며 해양금융 중심기관으로 자리매김해 왔습니다.

지난해에는 국적선사 선박금융 2조 2,100억원과 항만 물류 인프라 금융 3,400억원을 공급했습니다.

이 같은 지원이 가능했던 것은 스위스 대만 홍콩 등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외화채권과 신디케이트론 등을 통해 저리의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왔기 때문입니다.

외화 조달 규모는 지난해에만 총 7억 달러에 이르렀습니다.

해진공은 해양금융 지원뿐 아니라 운임 선박가격 등 해양정보 제공, 해양산업 탈탄소 지원, 해양기업의 AI 전환 지원 등 종합해양지원기관으로서 역할도 충실히 수행해 왔습니다.

2026년 새해 해진공은 4대 전략방향과 12대 전략과제를 통해 단순한 자금지원 역할을 넘어 해양산업의 체질을 바꾸고 대한민국의 해양경제 영토를 확장해 나가겠습니다.

첫째, 미래 세대를 위해 바다의 녹색 디지털 대전환을 이끌겠습니다.

친환경 전환 지원을 통해 강화되는 국제 환경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해상풍력 인프라금융 지원체계를 구축해 탈탄소 규제의 파고를 넘겠습니다.

해양기업의 AI 전환을 돕고 해진공 자체의 AI 역량도 함께 강화해 경쟁력을 높이겠습니다.

둘째, 선박금융을 넘어 해양금융 영토를 획기적으로 넓히겠습니다.

STO 등 혁신금융 기법을 통해 친환경 선박 조각투자를 새로 시작하는 것과 함께, 해양파생상품거래소가 2028년 개장될 수 있도록 기반 구축 작업을 착실히 해 나가겠습니다.

셋째, 대한민국의 해양경제 영토를 전 세계로 확장하겠습니다.

국정과제인 북극항로 개척을 선도해 새로운 물류 지도를 그리고, 해양신사업금융 개발을 통해 해양강국의 미래를 열어가겠습니다.

한미 조선협력 MASGA 금융지원에도 참여해 우리 해운과 조선이 글로벌 무대에서 동반 성장하는 발판을 만들겠습니다.

넷째, 국민과 해양기업의 든든한 희망 사다리가 되겠습니다.

해양산업의 허리가 되는 중소선사 지원 확대와 공공선주사업 수행 확대를 통해 위기 시 우리 해운의 안전판 역할을 강화하겠습니다.

아울러 HMM 매각 및 본사 이전과 같은 주요 현안도 해양강국과 부산 해양수도권이라는 관점에서 지혜롭게 풀어가겠습니다.

부산에 본사를 둔 공공기관으로서 지역 균형발전에 앞장서고, 부산 해양수도권이 글로벌 해양금융 중심지로 도약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해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해양수산 가족 여러분.

바다는 비겁한 자에게는 장애물이지만 용기 있는 자에게는 기회의 항로입니다.

2026년 한 해 해진공은 단단한 빙하를 깨고 뱃길을 만드는 국민의 쇄빙선이 되겠습니다.

우리 해양기업들이 뚫린 뱃길을 따라 안심하고 대양을 누빌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가슴 벅찬 대항해의 뱃머리에 해진공이 서겠습니다.

2026년 1월 1일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 안병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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