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몰 사고 속 12명 구조… "선원의 안전, 정부·선주의 공동 책임" 강조 2024년 11월 8일, 침몰하던 135금성호에서 동료 선원 12명을 구조한 이태영 항해사가 국제해사기구(IMO)가 수여하는 ‘IMO 용감한 선원상(IMO Award for Exceptional Bravery at Sea)’을 수상했다. 시상식은 2025년 11월 24일, 런던에서 열린 IMO 총회 기간 중 진행된 특별 시상식에서 열렸다. IMO 아르세니오 도밍게스 사무총장은 “탁월한 리더십과 용기, 그리고 희생정신을 보여준 이태영 씨에게 깊은 경의를 표한다”며 “선원의 안전은 IMO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라고 말했다. 이번 수상은 국제운수노동자연맹(ITF)의 추천으로 이뤄졌으며, 시상식에는 ITF를 대표해 리디아 페라드가 참석해 대리 수상했다. 사고 당시 이태영 항해사는 침착하고 신속하게 구명환을 투척하고 험한 조류 속에서 선원들의 구조를 유도했다. 정식 수색·구조 교육을 받지 않았음에도 본능적으로 움직였고, 위험한 상황에서도 동료의 생명을 먼저 생각하며 마지막까지 구조 활동을 이어갔다. 그는 “그 순간 생각보다 몸이 먼저 움직였다. 스쿠버다이빙 강사 시절 배운 ‘침착함이 생
“사고 원인 철저히 규명하고, 승객 안전이 최우선” 강조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은 11월 20일(목), 전날 발생한 여객선 퀸제누비아2호 좌초 사고의 현장 대응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목포 해양경찰서를 방문했다. 이번 사고는 총 26,546톤급 여객선에서 승객 246명과 승무원 21명 등 267명이 승선한 가운데 발생했으며, 구조 작업이 신속히 이뤄져 인명피해 없이 전원이 구조됐다. 전 장관은 현장에 도착한 직후 목포해경서장으로부터 ▲사고 경위 ▲구조 활동 진행 상황 ▲응급환자 대응 ▲선박 후속 조치계획 등에 대해 보고받았다. 이어 밤늦도록 구조 활동을 벌인 해양경찰 및 관계자들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하고 격려했다. 전 장관은 “이번 사고의 원인을 철저히 조사해 유사 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체계적인 관리와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며, “특히 사고로 인해 부상을 입은 승객과 가족들에 대해 세심한 사후 조치와 심리적 케어까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또한, “모든 해양 운송에서 승객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야 한다”며, 해양수산부와 해경, 관계기관들이 긴밀히 협력해 철저한 후속 대응을 이어갈 것을 강조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HCR)’ 4명 선정3년 연속 연구자 배출… 해양환경 분야 글로벌 연구 역량 입증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원장 이희승)은 미국 클래리베이트(Clarivate)가 발표한 ‘2025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HCR, Highly Cited Researchers)’ 명단에 소속 연구자 4명이 이름을 올렸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선정은 2023년 첫 HCR 배출 이후 3년 연속이며, 올해는 역대 최다 인원이다. 올해 HCR에 선정된 인물은 남해연구소 소속 심원준 자문위원, 홍상희 책임연구원, 한기명 책임기술원, 장미 선임연구원으로, 모두 ‘환경과 생태’ 분야에서 세계적인 인용 실적을 인정받았다. 이들은 해양 미세플라스틱 및 오염물질에 대한 연구를 통해 해양환경 보전에 실질적 기여를 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심원준 자문위원은 해양오염 분야에서 213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하며 총 1만 6,500회 이상 인용되었고, 올해로 3년 연속 HCR에 선정됐다. 2년 연속 선정된 홍상희 책임연구원은 잔류성 오염물질과 미세플라스틱의 해양생태계 영향 규명에 주력하며 173편의 논문과 1만 2,300회 이상
국가의 미래는 바다에서 시작된다. 우리는 여전히 바다를 통해 세계와 연결되고, 경제와 안보, 에너지와 식량의 생존을 의지하고 있다. 그러나 오늘날의 해양은 단순한 공간이 아니다. 기후 위기, 자원 경쟁, 디지털 전환, 복합 안보의 시대 속에서 바다는 전략적 자산이자 정책의 중심축이 되어가고 있다. 이제는 바다를 이해하는 수준을 넘어, 바다를 설계하고, 이끌고, 움직일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인재가 필요하다.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국립한국해양대학교는 해양수산부 및 한국해양재단과 함께 ‘차세대 해양정책리더 양성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2022학년도 2학기에 정규 교과목으로 첫 개설된 이 교육과정은 현재 기초과정과 심화과정으로 나뉘어 확대 운영 중이다. 학부생들을 대상으로 해양정책의 기본 개념부터 실무 역량까지 아우르는 전문 교육을 제공하고 있으며, 참여 학생들은 바다를 둘러싼 복합 문제들을 실제 정책 수립의 시각에서 탐구하고 해석하는 훈련을 받는다. 이 아카데미의 핵심은 단순한 지식 전달이 아닌, 실제 해양현안 해결을 위한 ‘정책 실험’이다. 해양환경, 해상교통, 해양산업, 안보 등 주요 분야의 이슈를 현실적 조건 속에서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월 18일 서울에서 레티시아 카르발류 국제해저기구(ISA) 사무총장과 만나 공해 및 심해저의 환경보호와 해양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면담은 내년 1월 17일부터 ‘공해상 해양생물다양성 보전 및 지속가능한 이용에 관한 협정(BBNJ 협정)’이 발효됨에 따라, 심해저 자원의 개발과 해양 환경 보호 간 균형을 모색하려는 국제사회의 논의가 활발해지는 가운데 마련됐다. 양측은 유엔해양법협약에 따라 ISA가 주관하는 심해저 활동과 BBNJ 협정이 상호 보완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협력 구조를 어떻게 구축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전 장관은 “심해저는 인류 공동의 자산인 만큼, 환경 보전과 지속가능한 이용의 조화를 이루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우리 정부는 과학 기반의 해양정책과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국제해저기구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국제해저기구(ISA)는 UN 해양법협약 제156조에 따라 1994년 설립된 국제기구로, 공해상 심해저 자원의 탐사 및 개발을 주관하며, 자원의 공정한 배분과 환경 보호를 위한 규범 마련에 주력하고 있다.
수산식품 수출 전략 고도화와 국제사회 협력 방안 강조수산업 정책 방향 공유… 민관 협력 통한 성장 모색 김성범 해양수산부 차관이 11월 12일 서울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2025 수산 CEO 초청 세미나'에 참석해 수산업의 지속 가능성과 글로벌 시장 확대 전략을 논의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한국원양산업협회, 한국수산무역협회가 공동 주최했으며, 수산식품 및 원양업계 CEO, 연구기관, 정부 관계자 등이 함께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세미나는 새정부 수산정책 방향과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환경 속에서의 수산물 수출 전략 등을 중심으로 논의가 이뤄졌다. 참석자들은 국내 수산업의 대외 경쟁력 확보를 위한 방안과 산업 생태계의 지속적인 발전 방향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김 차관은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복잡한 국제 환경 속에서도 수산업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정부와 업계가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며, "수산식품 수출 전략을 고도화하고, 국제사회에서의 협력 역할을 강화해 우리 수산기업들이 새로운 글로벌 기회를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민관 협력을 더욱 강화해 수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