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양환경공단(이사장 강용석)은 인공지능 영상 분석 기술을 기반으로 ‘AI 수상로봇·드론 연계 원격순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현장에 직접 접근해 해양쓰레기를 확인하던 기존 방식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단은 현재 4개 항만에 배치된 해양쓰레기 수거로봇의 활용도를 높이고, 향후 자동화 시스템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사전 단계로 이번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단은 통합관제시스템을 활용해 항공드론과 수거로봇이 촬영한 영상을 수신한 뒤, 인공지능 분석을 통해 해양쓰레기 의심 물체를 자동으로 탐지한다. 탐지 결과를 기반으로 수거로봇이 현장으로 자율 이동하도록 구성했으며, 공단 소속 마산지사는 마산항 일원을 대상으로 매주 정기 순찰을 실시하고 있다.
공단은 원격순찰 체계 도입으로 불필요한 선박 출동을 줄여 운영비를 절감하고, 데이터 기반으로 출동 위치를 설정해 자원 운용을 최적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현장 확인 시간을 단축하고, 선박 접근이 어려운 해역에서는 로봇과 드론을 활용해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공단은 향후 드론과 수상로봇의 운용 시간과 주기를 조정해 위치 시간 발생량 데이터를 축적하고 분석해 순찰 지역을 정교화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영상자료, 출동 감소 효과, 민원 처리 현황 등을 종합 분석해 원격순찰 체계를 전국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강용석 해양환경공단 이사장은 “AI 기반 원격순찰로 우심구간을 상시 점검해 해양쓰레기를 조기에 발견하고 신속히 대응함으로써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깨끗하고 안전한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