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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23조5000억원 투자 로드맵 실행 가속

HMM, 23조5000억원 투자 로드맵 실행 가속
친환경 선박 확충과 항로 효율화로 2026년 체질 전환 본격화

HMM이 2030년까지 23조5000억원을 투입하는 중장기 전략을 실행 단계로 끌어올리며, 2026년을 ‘효율’과 ‘친환경’ 전환의 분기점으로 삼고 있다. 얼라이언스 재편에 따른 항로 경쟁력 보강과 함께 친환경 선박 도입, 운항 방식 개선, 디지털 전환을 병행해 수익 구조를 안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HMM의 중장기 전략은 컨테이너선과 벌크선 선대 확장, 친환경 선박 전환, 종합물류 역량 강화가 축이다. 컨테이너 부문은 2030년까지 선복량을 155만TEU, 선박은 130척 수준으로 확대하는 목표를 제시했으며, 친환경 설비와 선박 확보에 투입하는 금액만 14조4000억원으로 잡아 ‘2045 넷제로’ 달성 시점을 앞당기는 계획을 내걸었다.

글로벌 협력 체제도 재정비됐다. HMM은 일본 ONE, 대만 양밍과 함께 2025년 2월부터 5년간 ‘프리미어 얼라이언스’ 협력을 추진하고, 아시아 미주 유럽 중동 등 주요 동서항로에서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미국 연방해사위원회(FMC)는 프리미어 얼라이언스 협정이 2025년 2월 9일 발효된다고 공지한 바 있다. 동시에 HMM은 유럽 항로에서 MSC와 선복 교환 협력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네트워크 범위를 넓히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친환경 선박 투자도 속도를 내고 있다. HMM은 2025년 3월 9000TEU급 메탄올 연료 컨테이너선 ‘HMM 그린호’를 인수하며 메탄올 추진선 도입을 본격화했고, 해당 선박은 회사 측 설명 기준으로 바이오메탄올 사용을 통해 기존 화석연료 대비 탄소 배출을 65% 이상 저감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후 2025년 10월에는 1만3000TEU급 LNG 연료 컨테이너선 12척을 국내 조선사에 발주하며 친환경 선대 확충을 추가로 결정했다.

운영 효율화 측면에서는 2026년 4월부터 아시아 북유럽 주요 노선에 ‘허브 앤 스포크’ 전략을 도입해 기항지를 줄이고 핵심 항만 중심으로 운항한다는 계획이 거론된다. 정시성 개선과 비용 절감을 동시에 노리겠다는 취지다.

디지털 전환도 병행한다. HMM은 2026년 1월 HD한국조선해양, 아비커스와 ‘AI 기반 자율운항 솔루션 도입 계약 및 기술협력 MOU’를 체결하고, 40척 선박에 자율운항 솔루션을 적용하기로 했다. 운항 효율과 안전성을 높이고 연료비와 탄소 배출을 줄이는 효과를 기대하며, 적용 결과에 따라 확대 도입도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해운 시황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 HMM이 내세운 과제는 투자 집행의 속도와 함께, 실제 운항 성과로 경쟁력을 증명하는 것이다. 얼라이언스 체제와 친환경 선대, 항로 운영 방식, 자율운항 기반 디지털 전환이 맞물리며 2026년부터 실적과 서비스 품질에서 ‘전환의 결과’를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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