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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계교육

한국해양대 선원 다양성 성숙도 모형 CDMI 개발…현장 사례 웹드라마 20편 공개


국립한국해양대학교가 해운산업 현장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다양성 갈등을 체계적으로 다루기 위한 국내 최초 교육 모형 ‘선원 다양성 성숙도 모형(CDMI)’을 개발하고, 이를 업계와 공유하는 성과 공유회를 열었다.

대학 국제해양문제연구소 최진철 교수 연구팀은 2월 3일 부산관광호텔에서 ‘선박 다양성 관리 콘텐츠 개발 사업 성과 공유회’를 개최하고, CDMI 기반 교육 모형과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한 시나리오 20개, 웹드라마 20편을 공개했다. 행사에는 한국선박관리산업협회 안정호 상근부회장을 비롯해 국내 주요 해운사 담당자 등 약 50명이 참석했다.

연구팀은 해운산업이 다양한 국적 문화 종교 언어 세대 성별이 공존하는 선박 환경에서 운영되는 만큼, 갈등 관리 역량이 안전 운항과 직결된다고 보고 교육 체계를 설계했다. 연구팀 설명에 따르면 선내 갈등의 60% 이상이 다양성과 관련된 문제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에 개인 수준의 다양성 성숙 지수를 선박 환경에 맞게 재구성한 CDMI를 개발했다.

콘텐츠는 위계질서와 권력남용, 성희롱과 성차별, 종교와 신념 갈등, 문화와 국적 차별, 업무 갈등과 의사소통 등 선내에서 실제로 발생하는 상황을 15개 카테고리로 정리해 20개 시나리오로 구성했다. 영상 제작은 (주)재미와 협력해 확장현실(XR) 세트에서 실제 선박 환경을 재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완성된 웹드라마는 연구소 홈페이지에 탑재해 QR 코드로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연구팀은 도서출판 신아사와 함께 ‘선원 다양성 성숙 지수(CDMI) 워크북’ eBook도 2월 발간해 배포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대학 RISE 사업단과 부산라이즈혁신원의 주관과 지원으로 추진됐다. 류동근 총장은 다문화 선박 환경에서 다양성을 이해하고 관리하는 역량이 선원의 필수 역량이 되고 있다며, 이번 교육 모형 개발이 글로벌 해양인재 양성과 맞닿아 있다고 밝혔다. 이서정 단장은 국제 해기 교육 기준 변화 가능성까지 고려할 때, 국내 해기교육기관의 선제적 대응 기반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현장에 참석한 업계 관계자들은 실제 상황을 담은 영상 콘텐츠가 교육 현장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보이며, CDMI 모형이 개인 교육을 넘어 기업 차원의 다양성 관리 정책 수립에도 참고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최진철 교수는 성과 공유회에서 수렴한 현장 의견을 반영해 콘텐츠를 보완하고, 교육기관 해운회사 정책당국 등 다양한 주체가 활용할 수 있도록 확산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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