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 답변도 못한 경찰 출신이 사장 후보?"…YGPA 노조, '낙하산 인사' 저지 총력 투쟁 선포
전해노련 소속 YGPA 노조, 신임 사장 선임 과정 '정치권 낙하산' 시도 규탄
18명 지원 중 경찰청장 출신 1명, 면접 준비 미흡에도 최종 5배수 후보 포함
재무위기·현안 산적…"전문성 없는 낙하산 인사 강행 시 총력 투쟁"
전국해양수산노동조합연합(이하 전해노련, 의장 송명섭) 소속 기관 중 여수광양항만공사(YGPA) 노동조합(위원장 남철희)이 신임 사장 선임 과정에서의 '정치권 낙하산' 시도를 강력 규탄하며, 전문 경영인 선임을 촉구하는 배수진을 쳤다.
여수광양항만공사 노동조합은 최근 배포한 성명서를 통해, 신임 사장 공모 과정에서 불거진 비전문가 내정설이 현실화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해양수산부의 공정한 심사를 촉구했다.
이번 사장 공모에는 역대 최다인 18명이 지원했으며, 서류전형을 거쳐 8명이 면접 대상자로 압축됐다. 노조 측에 따르면, 이 중 7명은 해양·항만 분야의 전문가였으나, 나머지 1명은 해운 관련 경력이 전무한 모 지방경찰청장 출신이었다.
노조는 "해당 지원자는 면접장에서 위원들의 기본적인 질문에도 제대로 답변하지 못할 만큼 준비가 안 된 상태였으나, 최종 5배수 후보에 포함되어 해양수산부에 추천됐다"며 이는 임원추천위원회의 공정성을 심각하게 훼손한 '정치적 보은 인사'의 전형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여수광양항만공사는 2023년 여수박람회장 인수 이후 매년 영업 손실을 기록하고 있으며, 정부 선투자금 3,658억 원의 상환 압박 등 심각한 재무위기에 처해 있다.
남철희 위원장은 "K-자동화부두 건설, 물동량 창출, 율촌융복합단지 조성 등 공사의 운명을 좌우할 굵직한 현안이 산적해 있다"며 "이러한 중차대한 시기에 전문성 없는 낙하산 인사가 부임하는 것은 공사의 미래를 포기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강조했다.
노동조합은 이재명 정부가 표방하는 '신뢰와 공정'의 원칙이 사장 선임 과정에 투영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조는 해양수산부에 대해 정치권 낙하산 인사 시도 즉각 중단, 전문성과 인품을 갖춘 적임자 선임, 선임 관련 법규의 철저한 준수를 강력히 요구했다.
남철희 위원장은 "만약 노동조합의 합리적인 요구가 묵살되고 낙하산 인사가 강행될 경우, 전 조합원의 역량을 결집해 상급단체와 연대한 강력한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며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전해노련은 해양수산부 소속 공공기관 노조 대표자 협의체로써, 소속기관들은 부산항만공사, 여수광양항만공사, 울산항만공사 및 인천항만공사 등 4개 항만공사와 한국선급,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해양환경공단, 한국수산자원공단, 한국어촌어항공단, 한국해운조합, 한국해사위험물검사원, 국립해양생물자원관,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 및 한국해양진흥공사 등 모두 14개 기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