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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MSA, 제주사고조사센터 개소…최근 5년 제주 어선사고 1,247건 현장 대응 거점 구축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이 제주지역 어선원 안전사고 예방과 현장 대응력 강화를 위해 ‘제주사고조사센터’를 개소했다고 25일 밝혔다. 공단은 제주해역의 사고 위험을 선제적으로 관리하고, 어선원 중대재해를 예방하기 위한 지역 협력 거점으로 센터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제주 해역은 난류와 한류가 교차하는 어장 특성상 근해연승·자망·채낚기 등 다양한 어선 조업이 연중 이뤄지지만, 조업 밀도가 높고 원거리 출어가 많아 사고 위험이 상존하는 지역으로 꼽힌다.

공단이 중앙해양안전심판원 자료를 토대로 최근 5년(2020~2024년) 제주지역 어선 사고를 분석한 결과, 총 1,247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20년 267건, 2021년 206건, 2022년 225건, 2023년 259건, 2024년 290건이다. 공단은 2021년 일시 감소 이후 2022년부터 증가세로 전환됐다고 밝혔다.

특히 2024년 제주지역 어선 해양사고율은 전년 대비 16.3%로 전국 권역별 평균(4.4%)을 상회했고, 2023년보다 1.9%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단은 제주지역 어선이 동중국해까지 원거리 조업에 나서는 경우가 많고, 기후 영향으로 너울성 파도와 돌풍 발생 빈도가 늘면서 조업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져 사고가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위험도 상대적으로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제주사고조사센터는 해양수산부 어선원안전감독관과 함께 제주지역에서 조업 중인 상시 어선원 5인 이상 승선 연근해 어선 800여 척을 대상으로, 사업장별 자율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을 위한 현장 점검을 지원할 계획이다. 중대재해 발생 시에는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포함한 사고 원인을 분석해 맞춤형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사고예방 캠페인도 병행한다. 스마트폰 기반 위험성 평가 플랫폼 ‘어선원 안심톡’ 활용의 현장 정착 지원도 추진한다.

김준석 KOMSA 이사장은 “제주는 사계절 조업이 활발하고 원거리 출어도 많아 사고 위험을 선제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현장 네트워크를 강화해 지역 맞춤형 어선원 안전 정책을 추진하는 핵심 거점이 되겠다”고 말했다.

제주사고조사센터는 제주시 임항로 111 제주항연안여객터미널 2층에 위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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