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으로 여객선을 이용하는 승객들은 배를 타기 전 모바일과 PC를 통해 항로별 바다 날씨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은 전국 17개 여객선 항로의 해양 기상 상황을 제공하는 ‘해양기상 모니터링 플랫폼’ 서비스를 대국민에 공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주요 연안과 여객선터미널 등에 구축된 해양기상관측장비에서 수집한 풍향, 평균 풍속, 순간최대풍속 등의 정보를 계기판 형태로 시각화해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공단은 현재 전국 17개 지점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연내 5개 관측 지점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서비스 대상 항로는 인천, 보령, 군산, 목포, 여수, 완도, 통영, 포항, 동해, 울릉, 제주 등 전국 주요 여객선 기항지다. 실시간으로 제공되는 해양기상 정보는 기상청 기상관측표준화법에 맞춰 품질 관리되고 있다.
공단은 그동안 여객선사 등을 대상으로 별도 접속 경로를 통해 해양기상 정보를 제공해 왔지만, 이번에는 공식 누리집을 통해 일반 국민에게도 공개하면서 접근성을 높였다. 이용자는 공단 누리집 내 여객선 운항정보 게시판에서 해양기상 모니터링 시스템에 접속할 수 있다.
이 플랫폼은 여객선 이용객의 이동 계획 수립뿐 아니라 운항 관리 현장의 의사결정에도 활용될 전망이다. 항로별 기상 상황이 실시간으로 제공되면서 운항 여부 판단의 객관성과 신속성을 높일 수 있고, 여객선사 역시 안전한 입출항과 예인선 사용 여부 등을 결정하는 데 참고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공단은 국립해양조사원과 협력해 플랫폼 내에서 선박 운항 위험도 지수와 뱃멀미 지수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선박 운항 위험도 지수는 바람과 파고의 영향에 따른 선박 흔들림 정도를 반영한 정보다.
향후에는 서비스 제공 범위를 더욱 넓힐 계획이다. 공단은 해양교통안전정보시스템(MTIS) 모바일 앱은 물론 네이버, 카카오 등 민간 플랫폼과의 연계도 추진한다. 또 전국 100개 항로의 다음날 여객선 운항 여부를 안내하는 ‘내일의 운항예보’ 서비스와도 연계해 예보 품질과 적중률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공단에 따르면 해당 운항예보 서비스의 지난해 월평균 적중률은 90%대 수준이었다.
김준석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과학적인 해양기상 정보를 통해 여객선 이용객과 해양 종사자 모두 안심하고 바다를 이용할 수 있는 해상 교통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