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과 한국해운협회(KSA)가 해운산업을 둘러싼 불확실성 확대에 대응해 해운금융 지원 방향과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KMI와 해운협회는 20일 서울 한국해운협회 대회의실에서 ‘2026년 상반기 해운금융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글로벌 경기 둔화, 보호무역주의 확산, 중동 지정학 리스크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해운시장을 진단하고, 해운산업의 안정적 운영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금융지원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첫 발표에 나선 KMI 황수진 실장은 경기 둔화와 보호무역 확산, 중동 리스크를 주요 변수로 제시하며 이에 대응할 신규 해운금융 정책과 실효성 있는 지원수단 마련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한국산업은행 김정래 해양펀드팀장은 총 14억달러 규모의 ‘SOS펀드(KDB Smart Ocean Shipping Fund)’를 소개했다. 이 펀드는 친환경·스마트 선박 신조 발주와 개조 지원, 선박운용리스 도입 등을 포함한 종합 프로그램으로, 중소·중견 선사의 초기 투자 부담을 낮추고 친환경 선대 전환을 촉진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한국해양진흥공사 호혜정 차장은 선가 상승과 금리 변동, 환경규제 강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선사를 위한 ‘중소선사 특별지원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금융지원과 비금융지원을 결합해 중소·연안선사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고 경영 및 규제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부산은행 조윤주 해양금융부장은 ‘해양금융과 민간금융 활성화 전략’을 주제로 국내 선박금융 시장의 구조적 한계와 민간금융 확대 필요성을 설명했다. 이를 위해 정책금융과 민간금융의 역할 분담, 공조 확대, 관계형 선박금융 강화가 필요하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친환경 전환과 공급망 위기 등 외부 리스크 대응 방안, 민간금융 활성화 방안, 정책금융과 민간금융의 구조적 한계 등이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해운금융이 단순한 위기 대응 수단을 넘어 해운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 기반이라는 데 공감했다.
조정희 KMI 원장은 “이번 포럼이 해운산업을 둘러싼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포럼에서 도출된 시사점을 바탕으로 해운산업의 안정적 운영과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 연구와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