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는 26일 열린 제25기 정기주주총회 의장 인사말에서 “지난해는 글로벌 경기 둔화와 고금리 기조 지속, 주요국 통상정책 변화,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등 전례 없는 수준의 경영환경 변화가 이어진 한 해였다”며 “현대글로비스는 자산 확대를 통한 성장과 비계열 고객 확대라는 중장기 전략 기조를 일관되게 추진하며 사업의 본질과 경쟁력 강화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날 서울 성수동 본사에서 제25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지난해 경영성과와 주요 안건을 주주들에게 보고했다. 이번 주총은 주주 편의를 높이고 소통을 확대하기 위해 사전 등록을 완료한 주주에 한해 온라인과 모바일로도 중계됐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해 매출 29조5664억원, 영업이익 2조730억원을 기록했다고 보고했다. 각각 전년 대비 4%, 18% 증가한 수치로, 회사는 2년 연속 사상 최대 매출과 함께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인사말에서 올해 사업 방향과 관련해 물류 부문에서는 글로벌 핵심 거점의 운영 경쟁력을 강화하고, 해운 부문에서는 선대 운영 효율화와 사업 확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유통 부문에서는 CKD 공급국 확대와 운영 효율 개선을 통해 글로벌 공급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시장에 약속드린 중장기 성장 전략 실행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며 “기존 사업에서는 자산 효율성과 수익성을 높이고, 신규 사업 영역에서는 중장기적으로 실질적인 수익 창출로 이어질 수 있는 기반을 단계적으로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AI 로보틱스 생태계 내에서 물류 및 공급망 흐름 최적화 역할을 수행하며 기술 연계 신사업 발굴에도 나서겠다는 방침을 제시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개정의 건, 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이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
이번 주총을 통해 채은미 사외이사가 새롭게 이사회에 합류했다. 채 사외이사는 페덱스 코리아 대표이사를 지낸 물류 전문가로, 글로벌 항공물류 산업과 경영 전반에 대한 경험을 갖춘 인물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번 선임으로 이사회 다양성과 전문성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주환원 정책의 핵심인 배당안도 원안대로 통과됐다. 배당금은 1주당 5800원이며, 배당기준일은 3월 31일이다.
이 대표는 “기존 사업의 안정적인 확대와 비계열 고객 기반 강화를 지속하는 한편, 미래 사업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도 균형 있게 대응해 보다 속도감 있게 성장 방향을 흔들림 없이 실행해 나가겠다”며 “주주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