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한국해양대학교가 해양산업의 인공지능 전환을 선도하기 위한 ‘Maritime AX’ 비전을 선포하고, 해양·조선·데이터·AI·국방을 아우르는 국가 전략형 플랫폼 구축에 나섰다.
국립한국해양대는 해양산업 전반이 데이터와 AI 중심의 지능형 플랫폼 산업으로 빠르게 재편되는 흐름에 대응해 산업 경쟁력 강화와 해양안보 체계의 지능화를 동시에 추진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대학은 현재 국내 해양산업이 해양 데이터의 파편화, 교육·산업·국방 간 연계 부족, 국가 차원의 데이터 플랫폼 부재, AI 융합 인재 부족 등 구조적 한계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이를 해소하지 못할 경우 전통적 해양 강국의 위상을 유지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판단도 함께 내놨다.
이에 따라 국립한국해양대는 해양 AX 인재 양성, 국가 해양 데이터 허브 구축, Maritime AX 연구소 설립, AI 혁신 생태계 조성,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 등 5대 핵심 전략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국가 해양 데이터 허브 구축을 통해 선박·항만·물류·기상·안보 데이터를 통합하고, 이를 기반으로 운항 최적화와 물류 예측, 해양 감시 등 다양한 AI 서비스를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자율운항과 스마트항만, 해양안보 분야를 중심으로 연구 기능도 강화하고, 산·학·관·연·군 협력 체계를 통해 기술 실증과 사업화도 병행할 방침이다.
대학은 단계별 실행 전략도 제시했다. 초기에는 교육과 데이터 기반을 구축하고, 이후 산학관연군 협력을 확대해 성과를 가시화한 뒤,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표준을 선도하는 해양 AI 허브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교육부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 사업에 선정된 해사인공지능·보안학부 이대성 교수가 ‘해양 AX 인재양성 부트캠프 사업 추진 전략’을 발표했고, 최근 고용노동부 AI 특화 공동훈련센터로 지정된 산학연 ETRS센터 이상득 센터장도 관련 사업 계획을 소개했다.
비전 실현의 첫걸음으로 국립한국해양대는 묵암재단과 해양 인공지능 인재 양성과 교육환경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이화숙 이사장을 대신해 조오기 사무국장이 참석했다.
묵암재단은 강사 초빙과 교육 프로그램 개발, 교육 지원금 등 해양 AI 교육 전반의 인프라를 지원할 계획이다. 묵암재단은 한국 해운산업 발전에 기여한 묵암 고 박현규 회장의 뜻을 잇기 위해 해양 인재 양성을 지원하는 공익재단이다.
류동근 국립한국해양대 총장은 “이번 전략은 단순한 대학 발전계획이 아니라 국가 해양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플랫폼 전략”이라며 “대한민국을 AI 기반 해양 플랫폼 국가로 전환하는 핵심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