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아람코, 원유 6000만배럴 호르무즈 경유 판매…한국·중국 정유사 주요 구매처 사우디아라비아가 9월과 10월 호르무즈해협을 거쳐 수출할 원유 약 6000만배럴을 판매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서 송유관 피격으로 홍해 얀부항의 수출이 줄자 걸프만 안쪽 항만에서 선적하는 물량을 늘려 공급 차질을 일부 메우려는 움직임이다. 로이터통신은 18일 복수의 원유시장 관계자를 인용해 사우디 아람코가 라스타누라항에서 선적할 원유 약 6000만배럴을 판매했다고 보도했다. 원유는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한 뒤 오만 소하르항 인근 해상에서 선박 간 환적을 거쳐 구매자에게 인도되는 방식이다. 이번에 알려진 6000만배럴은 9~10월 선적분으로 판매된 물량이다. 사우디의 기존 원유 수출량에 6000만배럴이 추가된다는 뜻은 아니다. 원유시장 관계자들에 따르면 현물 물량의 주요 구매자는 중국과 한국 정유사다. 일부 물량은 인도와 일본으로 향한다. 한국 정유사별 구매량과 구체적인 도입 일정은 확인되지 않았다. 사우디는 그동안 호르무즈해협의 통항 차질을 피해 동부 유전의 원유를 동서 송유관으로 홍해 얀부항에 보내 수출해 왔다. 그러나 송유관의 펌프장 3곳이 최근 공격을 받아 얀부항 수출이 줄
이라크, 원유를 트럭 209대로 800㎞ 옮긴다…호르무즈 대신 터키 제이한 수출 호르무즈해협을 통한 원유수출에 차질을 겪고 있는 이라크가 남부 유전에서 생산한 원유를 탱크로리로 북부 키르쿠크까지 운송한 뒤 터키 제이한항을 통해 수출하는 비상 물류망 구축에 나섰다. Reuters에 따르면 이라크는 남부 유전지역에서 생산한 원유를 도로를 통해 북부 키르쿠크 저장시설로 운송하는 시험사업을 시작했다. 운송은 이라크 현지 에너지기업 KAR Group이 담당하고 있다. 이번 시험에는 탱크로리 209대가 투입됐다. 차량 한 대의 적재능력은 약 3만리터다. 지난 13일부터 이틀 동안 트럭으로 운송된 원유는 600만리터 이상으로 약 3만8000배럴에 해당한다. 남부에서 키르쿠크까지 이동한 원유는 기존 북부 송유망을 이용해 터키 지중해 연안 제이한항으로 보내진다. 이라크 원유수출의 대부분은 남부 바스라지역 항만에서 호르무즈해협을 거쳐 국제시장으로 이동한다. 그러나 중동전쟁 이후 호르무즈해협의 선박통항이 크게 감소하면서 이라크 역시 수출경로를 다변화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현재 제이한항을 통한 이라크 원유수출량은 하루 약 20만배럴이다. 전쟁 이전 약 25만배럴보다 줄어든 수
호르무즈 막히자 파나마운하 통항권 500만달러…LPG선 ‘웃돈 전쟁’ 호르무즈해협을 둘러싼 중동의 해상수송 차질이 지구 반대편 파나마운하까지 압박하고 있다. 중동을 피해 에너지화물이 다른 항로로 이동하면서 파나마운하의 선박 통항수요가 급증했고 LPG운반선이 통항권을 확보하기 위해 500만달러의 추가비용을 지불하는 사례까지 발생했다. Reuters가 17일 파나마운하청 자료와 시장정보를 분석한 결과 최근 LPG운반선 한 척은 파나마운하 통항 슬롯 경매에서 기본 통항료와 별도로 500만달러의 프리미엄을 지불했다. 파나마운하는 예약된 통항권 이외에 남는 슬롯을 선사들이 경쟁입찰하는 방식으로 배정한다. 선박이 대기하는 것보다 높은 비용을 내고 먼저 통과하는 것이 경제적이라고 판단할 경우 통항권 가격이 크게 오를 수 있다. 최근 통항권 경쟁이 심해진 가장 큰 배경 가운데 하나는 중동의 해상수송 차질이다. 호르무즈해협 운항위험이 커지면서 미국에서 생산된 LPG와 LNG 등 에너지화물의 아시아 수송수요가 증가했고 상당수 선박이 파나마운하로 몰리고 있다. 올해 들어 파나마운하를 통과하는 선박 수는 이전보다 약 17% 증가했다. 특히 중동지역 공급차질을 대체하기 위한 에너지
호르무즈 막히자 바다에서 원유 갈아싣는다…사우디, 오만 소하르 우회수송 확대 호르무즈해협과 홍해를 연결하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수송망이 잇따라 흔들리면서 사우디가 오만 앞바다에서 초대형원유운반선 등을 이용한 해상환적 방식으로 아시아 수출물량을 돌리고 있다. 육상 송유관을 이용한 기존 우회수송망이 공격받자 원유를 호르무즈 밖으로 빼낸 뒤 다시 선박에 옮겨 싣는 새로운 비상수송체계를 확대하는 모습이다. Reuters에 따르면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는 아시아 장기계약 고객들에게 오만 소하르항 인근 해상에서 선박대선박 방식으로 원유를 인도하는 물량을 확대하고 있다. 대상에는 사우디의 대표 유종인 아랍라이트를 비롯해 아랍미디엄과 아랍헤비가 포함됐다. 소하르는 호르무즈해협 바깥 오만해에 위치해 있어 걸프만 안쪽 항만에서 원유를 선적하는 것보다 해협 통항위험을 줄일 수 있다. 사우디는 최근 호르무즈 안쪽 라스타누라와 주아이마 터미널의 원유 선적량도 크게 늘렸다. Energy Aspects의 위성자료에 따르면 지난 일주일 동안 두 항만의 하루 선적량은 약 400만배럴로 두 배 증가했다. Kpler 선박추적자료에서도 16일 라스타누라에서 VLCC 4척이 원유를 선적
KSS해운, 추석 앞두고 협력사 73곳 거래대금 조기 지급 KSS해운은 추석을 앞두고 중소 협력업체 73곳의 거래대금을 조기에 지급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명절을 앞두고 원자재 대금과 임직원 상여금 등 자금 수요가 늘어나는 협력업체의 유동성 부담을 덜기 위해 마련됐다. 회사는 지난해보다 지원 대상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KSS해운은 매년 설과 추석을 앞두고 중소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거래대금을 조기에 지급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협력업체와의 동반 성장을 위한 지원 방안을 지속해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호르무즈 이어 바브엘만데브까지 흔들린다…후티, 홍해 관문 압박 호르무즈해협의 해상운송 차질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이란과 연계된 예멘 후티 세력이 홍해의 핵심 관문인 바브엘만데브해협까지 압박하면서 세계 해상물류의 양대 중동 요충지가 동시에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 후티는 최근 예멘 서부 해안에서 공세를 확대해 모카를 장악하고 바브엘만데브해협에 위치한 전략 요충지 페림섬까지 진출했다. 페림섬은 홍해와 아덴만을 연결하는 바브엘만데브해협 한가운데 위치한다. 이 지역의 군사적 통제력이 강화될 경우 홍해를 통해 수에즈운하로 이동하는 컨테이너선과 탱커, 벌크선의 운항위험이 다시 높아질 수 있다. 홍해 항로는 호르무즈 사태 이후 오히려 중요성이 커졌다. 사우디아라비아가 호르무즈를 피하기 위해 동부에서 생산한 원유를 육상 송유관을 통해 얀부로 이동시킨 뒤 홍해에서 선적하는 물량을 확대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우디 동서 송유관이 드론 공격을 받고 바브엘만데브해협 주변에서 후티의 영향력이 확대되면서 기존의 호르무즈 우회전략 자체가 흔들리고 있다. 세계 컨테이너선사들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홍해와 수에즈운하 운항이 다시 악화하면 선박은 희망봉으로 우회해야 하고 아시아와 유럽을